신부이야기 1
모리 카오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슈에서 PR 연재되었다. PR이라 아쉽다. 쭉 연재 했다면, 단행본 기다릴 필요 없이 매달 보는건데. 그런데, 앞으로는 단행본으로만 만나 볼 수 있겠구나. 다행하고 당연하게도(.?) 단행본 판매량이 출판사를 흡족하게 만든 듯. 추후 다음권 발매 여부 걱정은 없어도 될 듯 하다.

 

전작 <엠마>가 그렇게나 유명하다던데, 사실 난 이 작가를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중앙아시아 어느 부족의 무늬가 잔뜩 들어간 의상을 손으로 일일이 그려내는 작가의 필체에 놀랍고, 여주인공들의 눈매나 표정에 끌렸고, 또 중앙 아시아 유목 민족이라는 워낙 독특한 문화적 배경을 설정으로 한 것이니, 만화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용은 어린 신랑에게 시집 온 연상의 신부의 활약 쯤 되려나.?

 

연재되는 잡지를 가지고 있는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단행본으로 받아보니, 과연 단행본과 연재잡지분 둘 다 고유의 매력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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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비 1
후루야 미노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다.

 

집중하고 있는데도, 다음 페이지의 장면을 예상 할 수 없는 작품이었기에 6월의 작품으로 꼽아본다. 모든 사건은 주인공 청년 오카다가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하고 자의식에 눈을 뜬 순간부터 그 발동 조건을 갖게 되었다. 오카다는 빌딩 청소부인데, 같이 일하는 안도씨가 신경 쓰인다. 자의식에 눈 뜬 어느날 오카다가 생각하기를, '나보다 뭐 잘 난 거 없어보이는 저 안도씨도 겉보기엔 나와 달리 자신에게 잘 만족하며 살고 있는것 같으니, 그 비결을 물어보자.' 이랬다. 그리고 안도씨와 저녁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안도는 자신에게는 자신을 바쳐 사랑을 할 사람이 있어서 자신은 빛나는 생을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다음 장면에서 이건 그냥 짝사랑이며 안도씨는 거의 스토커로 살고 있는게 밝혀진다. 안도씨는 오카다에게 나의 사랑을 도와달라며 안도가 짝사랑하는 까페의 여인에게 말을 걸어달라고 하는데.. 그 여인은 오카다를 좋아하게 된다. 이를 알게 된 안도는 다 큰 어른이 눈물을 펑펑 흘리며 집에 돌아가고, 직장도 그만둔다는 소리를 듣고 걱정이 되어서 안도의 집으로 찾아간 오카다는 이웃으로부터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아무래도 안도씨는 식인을 하는거 같다는..

 

헉.!

 

이럴수가, 이건 그냥 찌질한 청춘의 찌질 극복기아니었어.? 갑자기 식인이라니. 하드고어서스펜스릴러 장르였단 말인가. 궁금해 죽겠네

 

2권으로 넘어갔더니. 과연 1권의 대체로 햇살 내리는 분위기를 급 반전시키는 충격적인 안도씨의 모습이..

 

한편, 오카다가 만난 고등학교 동창중에 하루하루 빠칭코나 하며 소일하던 백수 하나가 있는데, 그녀석은 함께 빠칭코를 치던 아저씨로부터, 돈 많은 노인네 한 명 죽여서, 그 부인한테 의뢰금이나 받자고 꼬드기고, 둘이는 계획적인 살인을 저지르려 하는데..

 

2권으로 넘어갔더니, 과연 두 사람은 살인을 저지른다. 그런데 어라. 죽은 사람은 둘 중 하나. 이게 어찌 된 일인지.??

 

3권으로 넘어가봐야 알 것 같다.

 

이거 정말, 1권 표지부터 2,3,4권 표지로 갈 수록 어둠침침 무서운 표지로 변한다. 닥 이 만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잘 보여주는것 같다.

 

여름이고, 일순간에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 <낮비>를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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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소울 1
사쿠라자와 에리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땀 빼고 연애도 하고.! 


대마왕님의 소개에선 '몸 샤브샤브'같은 언급으로 미루어 짐작하길, 건강 지침서 같은 내용이겠구나 싶었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이건 아주 발칙한 연애물이고(발칙까지는 아니더라도), 2030여성이라면(20대 후반 30대 초반 남성이라면), 공감하며 즐길 거리가 다분한 작품이다. 건강 문제에 대해 공감하며 즐기어도 좋지만 건강을 챙겨주는 정보 제공성은 이 만화의 가면이고 , 내가 보기에 이 만화의 가면 밑 실체는 연애 이야기. 미쿠와 린타로의 어른들 연애 이야기. 미쿠는 회사원이었지만 지금은 린타로의 조수가 되었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 스토커가 달라붙는 바람에 그만두게 되었기 때문이다. 린타로의 직업은 마사지사. 원래는 미쿠가 린타로의 손님이었지만, 지금은 조수가 되어서 일도 배우고 숙식도 제공받고 있다. 린타로의 마사지는 미쿠가 보기엔 그냥 이런 저런 조언과 기본적인 마사지 수준이지만, 이상하게도 린타로의 조언대로 하면, 아팠던 몸의 상태가 훨씬 좋아진다. 주로 땀을 쭉 빼고 잘 먹고 잘 자라는 처방을 교훈으로 얻을 수 있다. 린타로가 미쿠에게 관심이 있었던 지라, 1권 마지막은 관계가 급 진전된 느낌으로 다음권에 이어지는데, 린타로가 미쿠에게 접근하고, 작업하는 방식은 뭇 남성들이 참고해도 좋을 만 한것 같다. 소위 말하는 나쁜남자와 자상남의 혼합 접근법(막 만들어 내고 있음).?

 

재미있는 연애 이야기와 알아두면 도움 되는 건강 정보를 동시에 얻고 싶다면, 이 만화 <바디 & 소울>을 꼭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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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이스터 1
아츠시 나카야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자신의 트라우마를 반혼향으로 실화 시켜서, 한판 싸우고, 이기면, 자기 수하로 부릴 수 있다. 그런 설정은 흥미롭다고 생각했었는데, 1권지를 보고 움찔 했었다. (이건 머야 무서워..였을까.) 그림이 내 취향엔 아니올시다에 가까운 생각이 들어서, 손에서 놓았었다. 허나, 마사토끼의 리뷰를 보고, 에라 재밌단 말이지 속는 셈 치고 한 번 하며, 읽어 보았는데, 음. 끄덕끄덕. 괜찮은 작품이다. 볼 만해. ㅁㅅ토끼는 작가인 나카야마 아츠시의 그림에 대해서 호평을 했지만, 처음 이 책을 만나는 독자들은 1권 표지의 괴물 때문에 선뜻 다가가기 힘든게 사실이다.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호평하는 '선'과 '깔끔함'이라는게 어떤건지 알듯 말듯한 그림인데, 주인공의 별명처럼 피카소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내내 따라다녔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체에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듯하다. 피카소풍의 그림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전위적인 그림체의 만화를 감상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감상했다. 잘 보면, 구석구석 디테일이 쫙 깔려있고, 칸 안에 잘 정돈 되어있어서, 요모조모 그림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수하로 부리는 아트맨들의 모습은 배틀게임물적인 요소에 맞게, 다양한 볼 거리 캐릭터를 보여준다. 피카소의 아트맨인 게르니카의 능력은 흥미로운데, 먹은걸 원자 단위로 재 조합해서 토해 낼 수 있다. 또 원 주인인 피카소가 만진 건 게르니카도 반혼향으로 실체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건드리는게 가능하다. 피카소의 아트맨인 게르니카의 능력이 먼치킨인데, 주인 닮아서 겁이 무척 많다. 1권 마지막부분에 다음 권부터 맞닥뜨리게 될 적과 동료(라이벌.?)의 암시가 나와있다. 여성 히로인인 스쟈티는 인간이 아니라 그 자체가 아트맨이라고 한다. 원 주인은 챤드라라고 하는 아트맨을 이용해서 나쁜 짓을 꾸미는 회사에 억류되어있다고 하며, 피카소에게 자기 주인 좀 도와달라고 한다. 과연, 2권부터는 어떨지. 능력의 발동 조건이 쌓여지고, 나중에 이를 도미노 식으로 발동시키는 퍼즐 요소도 헌터x헌터식의 배틀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작품 트라우마이스터 또한 반가울것이다. 겉표지를 들춰보면, 판화같은 느낌의 그림으로 주인공의 깊은 트라우마를 형상화 한 속 표지 그림이 있다. 얼마나 도깨비가 무서우면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지. 하여간 그림 구경하는 맛이 있는 작품인건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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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마루야마 거리 3 - 떠돌이 고로
오카자키 마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색을 무척 예쁘게 쓴 표지라 끌렸다.

 

흐릿한거 같지만, 사실은 불투명한 흰 종이가 위에 싸여 있어서 그렇지, 그걸 들춰내보면 선명한 색채가 오.! 하는 탄성을 내게 한다.

 

시부야의 마루야마거리의 옴니버스형식의 단편집 시리즈인데, 위번 권은 떠돌이 미용사 고로의 이야기 위주이다.

 

거리에서 이발을 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지만, 이 만화에서 보는 시부야의 마루야마 거리에서 그것은 이상한 일은 아닌 모양이다. 또 그런 풍경이 아직 가보지 못한 시부야라는 곳의 분위기가 원래 그렇구나 하는 자연스러움의 분위기가 내게 전해져 왔다. 고로라는 이 미용사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이다. 수단은 머리 컷트로, 상당한 입소문을 끌 정도로 실력은 있는 듯. 아무래도 길 거리에서 하는 머리 가위질이다 보니,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가출한 소녀에서부터 일부러 바보인척 하는 소녀까지. 또 고로 그 자신도 과거에는 길거리 미용사가 아닌 상당한 명성있는 헤어디자이너 였는데 무슨 사연이 있는 듯.

 

표지 색채에 끌렸듯. 이 책은 이쁜 표지 만큼 다채로운 인간 군상의(시부야 거리의) 모자이크 색채를 담아내고 있다.

 

근래에 시부야까지 가게 된다면, 그곳에서 고로 처럼 길 거리 위에서 컷트를 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꼭 시도해보리라.

 

별일이야 없겠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별일이 생길 꺼 같은 기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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