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있었다! 영매선생 1
마츠모토 히데키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학교 담임 선생님이 영매술사라면 그 학교의 수업 풍경은 어떨까. 라는 가정에 이보다 더 적절한 대답을 보여 줄 수 있을까 싶은 만화다.

영매 선생은 가정방문을 좀 더 편하게 하기 위해 유체이탈을 하려 하고, 출석을 부를 때면 학생 각자의 수호령을 체크한다. 학생이 오지 않았다가 해도 수호령이 먼저 등교 했다면 출석으로 인정. 단, 수호령이 먼저 학교에 온 학생은 등교 할 때까지 안전을 보장 받지 못함. 또한 학생 개개인의 전생을 볼 수 있어서, 학교에서 아이돌 대우를 받는 여학생이 전생에 나뭇가지를 기어다니는 하찮은 벌레인걸 본 선생은 학생의 어깨를 툭 치며 "출세했군."이라고 말해준다. 심지어 학생 개개인에게 다음 생에는 좀 더 나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면서 아이돌 학생을 예로 들어준다. 영매선생의 기분이 저조하면, 수업중인 교실은 완전 난장판이 된다.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익숙해져 간다. 급우가 요괴로 채워지는 현실에마저 익숙해져 간다..이런 풍경이 영매 선생이 담임으로 있는 학교라면, 나라면.. 재밌어 하면서 학교에 다니겠지.! 그리고 이 모든 임용의 배경에는 오컬트를 신봉하는 교장이 있다.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굴러가는 학교지만, 학생들은 운동회가 오면 요괴와 담합하여..정말 있을까 이런 학교. 또 한 축으로 등장하는 통통한 검은 고양이의 삶의 애환이 펼쳐지는 이야기도 코믹하다. 이 모든 수라장이 4컷 만화의 형태로 전개 되는 이 만화. 개학이 다가오는 중고딩. 학교가 따분하고 재미없다면, 이 작품을 통해 따분하고 재미없지만 안전한 교실에 좀 더 애정을 갖던지, 현실을 잊던지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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