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그리고 한 인생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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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요, 박사님. 아시죠, 우리는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답니다......나 자신도 그래요......그리고 어느 날, 그만두게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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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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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간단한 말, 포옹, 혹은 입맞춤처럼 서로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작은 설렘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러기에 우리는 너무 지쳤고, 이제는 어떤 마음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응시하는 것을 그만두었고, 어떤 표정을 보기 전에 가만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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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보지 못한 숲 오늘의 젊은 작가 1
조해진 지음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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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작은 방에서 혼자 앓는 사람에게 필요한 근사한 꿈에 대해서. 한숨 자고 일어나면 잠들기 전의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는 꿈이 있다면 어떤 꿈이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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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법칙
편혜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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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국의 말대로 사람이라면 그럴 리 없는 존재였다.
ㆍㆍㆍ
대부분의 일들이 불확실한 가운데 벌어지며 그 내막과 진실은 알 수 없는 것임에도, 인간이 선의를 가진 존재라는 것은 세상에 몇 안 되는 진실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진실을 아는 것이 결심을 바꾸지는 못했다. 그것을 결행하려면 진실에 침묵해야 했다. 무엇보다 사람이란 본래 그럴 리 없는 일도 하는 존재였다.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거짓말을 일삼고 농락하고 사기치고 협박해서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다 사람이 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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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를 잊으면 - 트루먼 커포티 미발표 초기 소설집
트루먼 커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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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의자와 탁자. 탁자 위에는 종이, 의자에는 남자들. 거리 위에는 창문. 거리에는 사람들. 창문에 부딪치는 건 비. 이건 어쩌면 추상화, 색칠한 그림일 뿐인지도 모르지만, 무해하고, 의심 없는 사람들은 아래에서 움직여 갔고, 비는 창문에 촉촉이 떨어졌다.

언제나 통하는 진짜 답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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