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알레산드로 다베니아 지음, 이승수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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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을 한 조각 만져야만 아름다움을 바랄 수 있는 법이다. 지옥은 소망이 들어갈 자리가 이미 다 차버린 곳이다. 그래서 머리를 조아리고 주어진 대로 살게 된다. 
 간혹 사람들은 마피아가 갈취, 살인, 폭탄 테러 등을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돈 피노 신부는 거의 1만 명이 사는 지역에 중학교 하나가 없다는 사실이 진짜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하존 거리의 건물에서 태어났다면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었을 거다. 만일 지옥에서 태어났다면 지옥이 아닌 것의 한 조각을 봐야 해. 그래야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지. 이것 대문에 아이들부터 시작해야 한단다. 거리가 아이들을 먹어치우기 전에, 아이들의 마음속에 딱딱한 껍질이 생기기 전에 아이들을 데려와야 해. 그래서 유치원과 중학교가 필요한 거야. 힘은 필요 없어. 머리와 마음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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