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전종횡기 4
수담 옥 지음 / 시공사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대체로 무협소설은 남성의 전유물이다. 특히 이번 것은 그 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극악의 느린 연재를 제외하고는 정말 멋진 소설이다. 마쵸적인 카리스마를 갖춘 주인공과 그를 대형으로 모시는 주변인물들의 끈끈한 정, 집단 전투의 놀라운 묘사(총이라니 기껏해야 암기가 대부분인 무협에서!)는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든다. 이 겨울, 따뜻한 방에서 배를 깔고 누워 감상하시라. 가슴을 후련하게 해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아프가 본 세상 1
존 어빙 지음, 안정효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난 소설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이야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소설도 그러한 범주에 있다. 하지만 이처럼 일그러진 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잔혹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재미가 있으니 끝까지 보는 수 밖에.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 집에서 나올 수 밖에 없을만큼 답답하다. 하지만 어디로 갈 것인가? 딱히 갈 곳은 없다. 보고 나면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 소설,그러면서도 머리를 하얗게 비울만치 재미난 소설이다.
하지만 대낮에 보진 마시길. 사람들의 얼굴을 똑바로 볼 수가 없어질 것 같으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위무사 1
초우 지음 / 시공사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캐릭터가 살아있는 글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작품 에 별 다섯개를 줬다. 보통 무협지하면 피가 튀고 살이 찢어지는 살벌한 장면을 떠올린다. 대부분이 그러한 경향이 있으니 이는 부인할 수 없다. 다만 그안에서 살아숨쉬는 인간군상들, 작은 세계는 무협의 세계에 입문한지 십오년이 지난 지금도 마약과 같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꽃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사람은 뭔가를 간절히 원할때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또 무엇인가? 기다림끝에 피워진 꽃은 다시 새 생명을 잉태하며 세상에 무언가를 남긴다. 그 것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남기는 흔적과 같다... 절절한 사랑,충심,우정같은 것들 말이다. 평소에는 흔한 말같으나 이렇게 잘 쓰여진 글안에서는 뭔가 특별해보인다. 그런 것이 글이 주는 매력이 아닌지..(올해의 무협 조연상을 줄 수 있다면 '진충'을 밀어줄텐데 ^^) 밤새워 빠질 수 있으니 주의바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생애의 아이들 - 바깥의 소설 25
가브리엘 루아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어린 시절의 풍성한 삶은 무엇에도 비할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는 역시 당연한 것 같다. 비록 몇 편 되지 않는 단편들이지만 너무나 행복하지않은가! 그 이면에는 어둠이 있겠지만, 눈부신 아이들을 덮어버릴 순 없는 것. 넓고 거친 자연을 호흡하는 이 소설은 참으로 보기 드물게 '재미있는 소설'이다. 아이들의 섬세한 감수성, 광활한 야성의 자연. 너무나 멋지다. 정말 한 번 읽어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술과 문학의 만남
이가림 지음 / 월간미술 / 2000년 7월
평점 :
품절


가끔 사이트에 들어오면 서평을 자연히 보게 된다. 대단한 내공을 지니신 분들도 많은 듯 하다. 그렇게 글을 잘 뽑아낼 수 없는 처지이고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든다. 배경 지식도 상당하신 듯 하고. 이 책도 학교 도서관에서 무심코 집어든 것중 하나인데 이렇게 좋은 에세이를 몰랐다는데에 부끄럽게도 하고 이젠 알았으니 기쁘기도 하다. 각설하고.
미술과 문학의 만남으로 이만한 행복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그뿐이다.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 형식들이 이토록 서로를 끌어 당긴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하지만 작가들이 불어권인 것을 보면서 아는 작가가 드문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루스트정도나 알까 다른 작가는 생소하기 이를때 없었으니. 그런 점을 제외하고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유려한 문체와 생생한 칼라 도판이 읽는 이로 하여금 정신적 포만감을 안겨준다. 결코 부담스럽지 않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중 하나이다.(미술쪽에 약간 치우친 감이 있다. 하지만 그 것은 시각이 제1감각이고 보면 어쩔 수 없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