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의 소설은 소설이 아닌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의 창고이다.그만큼 난해하기도 하고 읽고 나면 자괴감과 더불어 읽었다는 자부심(?)도 느낄 수 있다. 에코 교수의 두번째 소설인 푸코의 진자는 현실이라는 것이 얼마나 흔들리기 쉬운지를 보여준다. 마치 허공에 흔들리는 진자처럼 하나의 거짓말에도 그렇게 혼란에 빠지는 것을 보여주면서. 솔직히 이 작품을 읽고 나서 이해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중세역사를 잘 알고 있지 않다면 이 작품은 고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 작품을 수작이라하고 읽는 이유는 재미를 위해서인 것이다. 재미.그의 소설은 어렵지만 그만큼 넘어가는데 희열을 느끼게한다. 고통(?)뒤의 해소감이랄까 전날의 섬을 앞두고 심호흡을 한다. 다시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