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외우는 시 한 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곷이 되었다.

.

.

                   -꽃/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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