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애니 라이언스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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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고집불통 할머니가 온다 !
🩷 이 한 문장으로 궁금했던 책 🩷
우리 엄마가 떠오르는 문장이였거든요 😊
엄마와 함께 읽어보고 싶었던 책 📚

책을 읽어보니 까칠하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유도라할머니👵
[오베라는 남자]가 떠오르는 책이에요.

📓이 책은 반려묘 몽고 메리와 그날이 그날 같은 하루 하루를 보내는 유도라허니셋. 85세에 외롭지 않고 건강하지만 안락사 안내문을 접수하고 그 날을 기다려요. 그러던 어느 날, 옆집에 이사온 꼬마 로즈와 장난스러운 또래 스탠리 할아버지와 친구가 되면서 삶의 방향이 조금씩 조금씩 다르게 흘러가는데요.

🔖p11
사람들은 대체 왜 친구를 떼로 사귀려는 걸까? 한 번은 라디오에서 '독이 되는 친구 관계'에 대해, 그리고 그런 관계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에 대해 토론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거기에 한마디 하자면? 애초에 관계 자체를 만들지 마라. 그냥 혼자 지내라. 엄마가 입에 달고 살았던 말처럼, 남 일에 신경 끌 것.
💬유도라 허니셋은 친구가 없고 혼자 지내며 남 일에 신경쓰지 않는 인물임이 느껴짐

🩷 가족도 사랑하는 사람도 없는 삶은 어떨까요?

전쟁을 겪으며 유년 시절을 보낸 유도라허니셋. 가족과 사랑하는 이에게 배신 당한 할머니의 삶은 현재를 살아가는 유도라에게 큰 영향을 미쳐 삶을 의미를 찾지 못한채 그만 끝내려고해요.

🔖p37~38
두려움은 종종 사람을 행동하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한다. 유도라는 더 이상 싸울 힘도 능력도 남아 있지 않았지만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도망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편도로 끝나는 도망,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끝낼 방법.

💬유도라 생각하는 모든 것을 끝낼 방법은 죽음이리라. 왜 삶과 안녕을 바라는지...

유도라의 현재의 삶과 유년의 삶을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유도라의 유년시절은 슬픔일들 한가득. 😭

🔖p57
옆 집으로 이사온 꼬마 소녀 로즈.
유도라의 마음의 문을 연 인물.
그녀의 등장으로 유도라의 삶은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까?

🔖p91
보이지 않는 유도라의 중년시절이 그려지는 문구. 참 맘이 아프네요.

🔖p147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은 과연 나이가 들어서일까?

🔖p398~399
그러나 유도라는 어쩐지 즐기지를 못하고 있었다. 음악에는 너무 많은 추억이 얽혀 있었다. 차라리 잊었으면 하는 과거마저도. 남들은 추억으로 위로를 받는다는데, 유도라에게 추억은 더 이상 즐길 수 없는 모든 활동과 오래전에 안 보이게 꽁꽁 싸매둔 인생의 사건들을 속절없이 되새겨줄 뿐이었다.

💬 유도라에게도 음악이, 플로워가 삶의 안식처였던 적이 있었어요. 그랬던 모든 것들이 그들로 인해 이젠 더 이상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나쁜 추억이 되어 버렸지요. 가엾은 유도라. 약혼자와 동생의 배신이라... 유도라는 어떤 힘으로 삶을 이어나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랬던, 유도라의 현재 삶이 한편으로는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마음을 주고 최선을 다했어도 나에게 돌아오는건 상처뿐이라면 관계를 맺는건 쉽지 않을 듯해요.

❤️‍🩹 삶이란?
사람들과의 추억과 사람들과의 관계의 연속이란 생각이 들어요. 추억으로 위로받고 그 힘으로 살아가는거.

📚이 책은 삶에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좋은 죽음, 편안하고 두려움 없는 죽음을 맞이한다 해도 그 시간들 또한 삶이고 소중하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사는게 중요하다 이야기해요.

🔖p106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사람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고, 끔찍한 요양원에서 늙어가고 싶지도 않아요.
죽음을 스스로 선택함으로써 삶의 주도권을 잡고 싶어요. 내 의지가 그래요.
이런 마음이였던 유도라허니셋.
혼자 죽음을 맞이하러 가는 순간까지 조마조마했어요. 스탠리 할아버지한테까지 말도 안하고 가면 어쩌나 하고요. 다행히 로즈와 영상 통화 한 후, 스탠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위로 받게 되고 죽음에서 한발짝 물러나게 되어요. 로즈가 바라던 생일파티도 참석하고, 탄생의 기쁨도 느끼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과 함께하는 기쁨도 느끼며 생을 마감하게 된답니다.

🐱 이 책 읽으며 울고 웃으며 진한 감동까지 느끼는 힐링 가득한 시간이였어. 읽는 내내 엄마가 떠올라 엄마와 조금 더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로즈와 스탠리처럼 좋은 사람이 되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족과 함께 읽어 보면 좋은 책
🩷따뜻하고 감동적인 책 찾으신다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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