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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봉우리 5
다니구치 지로 지음,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 / 애니북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산을 왜 오를까요?
산을 오른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만화는 산을 향한 인간의 욕망을 너무도 잘 그려 냅니다. 원작자린 유메라쿠라 바쿠가 20여년에 걸쳐 준비하고 3년 동안 써 낸 소설을 만화로 유려하게 표현해냅니다. 저는 이 만화를 감상하며 만화 한 칸, 한 칸이 만화가에게는 에베레스트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사 지문과 잘 어울리는 그림. 너무 세밀해서 그림에서 눈이 휘날릴 것 같은 산들의 설경. 산을 향한 의지. 산을 올라가는 등정의 묘사. 그 모든 것이 만화로서 에베레스트 등정처럼 느껴집니다. 본 편의 감동이 너무 커서 책장을 쉬 덮지 못하고 작가의 후기까지 읽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