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현주소, 한계가족 - 한국 경제의 미래, 가족이 무너지고 있다
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 / 더팩트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 나라 경제의 문제점을 가계의 입장에서 잘 다룬 책입니다. 20대 부터 60대까지 각 세대에서 겪고 있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사례별로 정리를 하고 그 해결책을 고민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생계 꾸려갈 수 없는 가계를 한계가족으로 규정하고 그들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한계가족이 출현하게 된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내 놓습니다.

저는 이 책의 대안으로 내놓은 분배에 놀랐습니다. 제가 시사 프로그램을 할 때도 위기에 빠진 가계를 구하기 위해서는 복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노동의 대가가 인정받고 정당한 노동 가치가 부의 분배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경제가 선 순환으로 돌아가려면 개인이 자신의 노동으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노동의 대가가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신자유주의가 휩쓸고 있는 미국도 노동에 의한 부의 분배가 70%에 이르는 데 우리나라는 50%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깊은 울림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 책의 아쉬운 점은 2013년말에 발간되어 최근의 이야기가 담기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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