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그림자로 살아가는 것도 괜찮다고 했던 남주가 자꾸 신경쓰이는 여주를 몰아가네요. 그러다 결국 여주를 사랑하기에 제 곁에 두려합니다. 떠나가길 원하는 맘과 붙잡고 싶은 맘 모두 공감이 가요. 곁에 있게 된다면 잘해줄거라는 말로 여주의 맘을 사로잡는 남주 매력있어요. 자신도 많은 상처를 갖고 있지만 여주와 함께라면 조금씩 옅어지고 희미해질듯 합니다.
어리고 표현방법도 거칠고 서툰 이현과 다은이지만 사고뭉치 이현이 지키고 싶은 사람,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다은이고 좋아한다고 믿었던 후원자의 실체를 알게된 다은이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은 이현이다. 둘은 서로를 향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듯 하다. 죽고싶은게 아닌 죽도록 살고 싶은 그런 간절한 몸부림.......
이별의 끝을 알면서도 살아갈 힘을 얻고자 일주일을 욕심냈던 공윤과 사랑의 시작을 설레는 맘으로 함께했던 차수현(노순정). 그들의 사랑이 풋풋하고 애틋해서 여운이 남는다. 윤이가 순정을 부를때, 너라고 할때, 수현이라고 할때는 심쿵하기까지.......순정은 잘 넘어지고 덜렁대고 상처도 많지만 윤이에게는 숨김없이, 빠르고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학창시절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지만 그 적극성에 안도감이 느껴지는건 왜일까? 순정이도 예쁘고 수현이도 예쁘고 사랑스럽다. 윤과 순정이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인만큼뜨겁게 사랑하고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