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본 메소포타미아 고대제국
김환철 지음 / 솔로몬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만으로는 얼른 감이 안옵니다. 저 같았으면 <구약 성경  배경사 -  고대 메소포타미아 제국들의 역사>라고 제목을 붙였을 것 같습니다.

구약성경을 문자적으로만 이해하지 않고 역사 속에서 이해하려면 고대 메소포타미아 제국들의 역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목사님들의 설교나 교회의 성경공부 교재에서는 극히 단편적인 이야기들만 들을 수 있습니다. 구약 성경을 꽤 깊이 다루는 책들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은구약성경에 언급되는  메소포타미아의 각 민족과 제국들의 역사를 간략하면서도 구약성경의 내용들과 짝짓듯이 연관지어서 보여 줍니다. 어떤 저자라도 메소포타미아의 전 역사를 한꺼번에 통합하여 보여주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각 나라들이 오래 전부터 군소국가로 숨죽이고 있다가 나중에는 위대한 지도자가 시대의 기회를 틈타 대 제국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에 나오는 바벨로니아. 앗시리아, 아람, 페르시아, 히타이트, 블레셋 등의 역사를 몇 차레 읽으면 구약 배경사의 종합적인 흐름과 내용이 시야에 들어오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내 저자는 물론 외국 저자들의 번역서중에서도 이만한 내용의 구약 고대 배경사는 거의 없었습니다. 구약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나 목사, 성경에 관심이 있는 누구든지 꼭 읽고 이해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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