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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팬 ㅣ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리커버북 시리즈 6
제임스 매튜 배리 지음, 정지현 옮김,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18년 8월
평점 :
" 아이들은 모두 자라 어른이 된다.
딱 한 명만 빼고 말이다. "
어릴 적 동심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면 어김없이
내 머릿 속을 돌아다니던 <피터팬>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접하고 책을 읽어봤던 게 언제적인지....
거의 십 몇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고전명작 시리즈인 피터팬은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후크선장의 새로운 모습과 피터팬의 속마음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어 깊게 몰입하며 봤던 책 중 하나에요 -:
이 책의 주인공인 피터는 사실, 12살에 죽은 형의 모습과 그때부터 정신적 성장이
멈춘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캐릭터였다고 해요. ㅠㅠ
웬디의 집을 온 피터팬
피터팬을 보고 화들짝 놀란 달링부인의 비명소리를 듣고,
피터팬은 후다닥 창문을 빠져나가는데, 미처 그림자는
빠져나가지 못하게 돼요. 달링부인은 그림자를 서랍 안에 넣어두죠.
이후로 집 안에 집안의 가장인 달링씨와 보모역할을 하는 개 : 나나
를 둘러싼 소란으로 집이 시끄러워지는데....
때마침 피터팬과 팅커벨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피터팬의 이야기가 시작돼요!
이날 밤, 웬디와 만난 피터팬! 피터팬은 어른이 되기 싫어해 부모로부터 도망쳐
요정들과 함께 살게 되었어요. 일련의 이야기를 뒤로 한채, 팅커벨과 피터팬이
웬디, 존, 마이클을 데리고 네버랜드로 떠나요!
"오른쪽에서 두 번째, 아침이 올 때까지 똑바로 쭉 가면 돼"
독특한 네버랜드로 가는 길 설명 ㅋㅋㅋ
날아서 네버렌드에 간 만큼 세 아이들은 잠들면 안됐어요. 왜냐....
잠드는 순간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이었죠. 피터팬의 도움으로 무사히
네버랜드를 향해 가는 일원들!
↓
네버랜드에서 다양한 인물들(투틀즈, 해적들, 후크 대장, 요정들...)
도 만나고, 진짜 네버랜드를 구경하게 돼요.
후크와 피터팬의 싸움에서 피터팬이 후크의 정정당당하지 못한 모습에
다치게되는데, 웬디의 말로 용감하게 죽음을 무릅쓴 모험을 하게되는 둘!
피터의 행동을 지켜본 네버 새가 깊은 감동에 보답하듯 그와 그의 친구들인
존, 마이클, 웬디를 원래 집으로 보내주죠.
이후로, 본격적인 후크와의 전투가 시작되고 끝나는등의 여러 일을 거쳐 후크는 죽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죠.
웬디의 집에 간 피터팬은 달링부인에게 피터도 입양하고 싶단 말을 해요. 그녀와의 대화에서 어른이 되기 싫다는 이유로거절하게 돼죠. 그런 그에게 부인은 1가지 제안을 하죠.
매년 봄맞이 대청소를 할 때면 웬디를 일주일간 네버랜드로 보내준다는 제안!
피터는 웬디와의 약속을 하고 날아가요. (feat. 달링부인의 키스)
그가 가고 소년들은 모두 학교에 들어가요.
한 해가 지나고 만난 피터팬과 웬디! 그는 이미 많은 것을 잊어버린 후였다....
다음번 만남에서 웬디는 결혼을 했고, 그녀는 어른이 되는 것을 바랬고,
자신의 의지였다는 그 말이 되게 전 읽으면서 멋있었어요! ㅠㅠㅠ
피터팬 증후군이란 말이 생겼을 정도로..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피터팬의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떠올리게 했던 책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읽으면서 어른이 되기
싫은 이유는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서 주인공의 말이 공감
됐어요! 나잇값 못하는 어른이란 가혹한 말을 듣기도 하지만,
누구나 시간이 지나더라도 동심을 간직한 순수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살고 싶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이 구절이 특히 와닿았어요,
' 아이들이 명량하고 순수하고 제멋대로인 한 언제까지나 그렇게 계속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