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1 - 중국사의 시작
이희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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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이희재작가님이 사기를 만난 것은 마흔 무렵이었다고 한다. 고대 중국 삼천년의 거대 역사와 어우러진 인걸들의 다이나믹한 스토리에 매료되어 만화로 재구상하기로 결심하신 것

사기는 본기, 세기, 열전과 표, 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은 주로 흥미로운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긴 사기열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배워가는 것, 이 책을 읽는동안 예전에 배웠던 중국 역사의 파편들이 하나의 선으로 정리되는 것을 경험했고 중국어 문화수업때 이용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되는 책이다:) 마지막 장을 덮자마자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그런 책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한 페이지에 그림과 글자가 너무 많지 않아 역사서를 담는 그릇이 부담스럽게 변하지 않아서 좋았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사기를 처음 접하는 성인까지 어렵지 않게 중국 역사의 숲을 그릴 수 있는 책이다. 중국 역사 입문자에게 추천할만한 책, 작가님의 저작의도와도 부합하는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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