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백제 - 백제의 옛 절터에서 잃어버린 고대 왕국의 숨결을 느끼다
이병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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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32] 내가 사랑한 백제. 이병호. 다산초당.

얼마 전 총 균 쇠를 읽으며 백제와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계기가 있었는데 이번 책이 백제에 대한 책이어서 흐름이 아주 좋았다.

이병호는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 과정 중에 국립박물관 학예사가 되어 박물관이라는 조직에서 발굴과 전시, 교육 등으로 백제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책날개 참고)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관점으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1. 교과서에서 볼 수 없었던 백제에 대한 연구
2. 박물관 큐레이터의 업무에 대하여
3. 교원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사람이 서울대 대학원 국사학과를 입학하고 와세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기까지의 과정


내가 사랑한 백제는 백제를 사랑하는 학예사의 연구 과정과 열정이 담긴 책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 중 가장 짧은 기간 멸망하였고 남아있는 유물이나 자료도 많지 않아서 전공자가 아니면 그 매력에 대해 알 수 없었던 백제. 글을 참 잘 쓰는 저자 덕에 공주 부여 밖에 모르는 나도 백제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역사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일제시대에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파괴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몽환적이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표지와 제목 덕분에 별다른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지만 백제와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채우고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훨씬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백제를 향한 저자의 열정과 관계를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거대한 규모의 박물관, 늘 비슷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곳. 하릴없이 보내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열정 가득한 사람들이 연구를 계속하고 있었다는 점이 신기하고 좋았다. 이병호 님의 다음 연구를 응원하며 백제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함께 읽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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