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2
The School Of Life 지음, 이지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완독 131] 평온. 인생학교. 이지연 옮김. 와이즈베리.

알랭 드 보통에 의해 프랑스에서 생겨난 인생 학교는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감성 지능의 양을 증가시키는 ‘평생교육’을 지향하며 전 세계적으로 콘퍼런스 개최, 기업 컨설팅, 도서 집필과 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년 전, 우리가 직면한 여러 어려움의 중심에 과연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하면 우리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신념으로 쌤앤파커스 출판사에서 인생 학교 시리즈 6권(2013)을 출간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겨울 새로운 시리즈가 와이즈베리 출판사에서 나왔다. 위대한 사상가, 관계, 평온, 소소한 즐거움이 바로 그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처리’하지 못하면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21)

‘평온’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괴상하거나 알 수 없는 이상한 감정들이 만드는 불안을 ‘처리’하고 난 후 느낄 수 있는 ‘후련하고 편안한 마음’을 말한다. 살면서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생기지만 마음을 편히 먹고 대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하지만 쉽지 않은 그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선 우리를 분노하고 편안하지 않게 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살펴본다. 그렇게 된 원인을 찾으며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과정이 담겨있다. 남녀관계, 남들과의 관계,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문제와 원인들을 찾는 과정을 통해 문제 상황에 직면한 후 느끼는 카타르시스, 평온한 감정까지 느낄 수 있다. 아주 사소한 - 큰 의미가 아닐 수도 있는 - 공간, 예술 작품, 고요한 음악 소리, 스킨십으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이내 평온함을 되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십수 년 전 읽었던 알랭 드 보통의 ‘불안’ (도서출판 이레, 2005)과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청미래, 2002)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작가 특유의 심리학 풀이 책 같은 감정 묘사가 느껴져 나를 꿰뚫고 있는 점쟁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우리는 결코 나쁘지 않다. 우리가 나빠지는 것은 날카로운 무언가가 우리의 연약한 곳을 콕콕 찌르기 때문이다. (78)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관계 속에서 에너지를 얻기도 하지만 불안의 원천도 바로 그 관계에서 생긴다. 그 관계는 내가 만드는 것. 이 책은 삶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 평온, 아무것도 아닌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떤 감정들을 추스려야 하는지, 그리고 생각보다 해결하기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평온을 유지할 수 있는 기초는 ‘이해’다. (99)

너는 내가 아니고 나는 네가 아닌데 나는 내 생각의 틀로 너를 이해하려 한다. 그래서 불안과 못마땅함이 생기고 불편한 마음이 생긴다. 그 간단한 사실만 인정하고 나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는데, 그걸 잊고 또 종종거리며 지쳐있었다. 그리고 그저 괜찮다라고 다독여주는 이 책이 편안하다.

2013년의 인생학교 시리즈에 비해 훨씬 단단해져 있는 2017년의 인생학교 시리즈. ‘관계’와 ‘소소한 즐거움’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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