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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랍스터를 먹는 법 - 미식가를 유혹하는 음식 교양 사전
애슐리 브롬 지음, 루시 앤젤맨 그림, 신용우 옮김 / 이덴슬리벨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완독 121] 우아하게 랍스터를 먹는 법. 애슐리 브롬. 루시 앤젤맨 그림. 신용우 옮김. 이덴슬리벨.
어렵지 않은 이 책을 아주 느리게 읽은 건 빨리 읽고 넘겨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불리는 대부분의 서양 가정에 한 권씩 있을 것만 같은- 식사 에티켓이 담긴 이 책은 ‘잘 먹는 기술’, ‘수수께끼 같은 에티켓’, ‘음식 편애하기’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잘 먹는 기술’은 익숙지 않거나 다루기 부담스러운 식재료를 자르거나 먹는 법을 소개한다. 아쉬운 점은 말과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 요리를 즐기지 않는 내가 이해하기엔 다소 어려웠다. 연속 동작으로 표현되어 있거나 영상이면 이해가 쉬웠을 텐데, 그런 건책에 담을 수 없으니 직접 요리를 시도해보고 겪어내는 수밖에.
‘수수께끼 같은 에티켓’은 정찬이라고 불리는 식사 예절에 관한 팁이 담겨있다. 깊이 있는 정보라기보다는 저자의 센스가 나의 센스인 듯 뽐낼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예를 들면 체인점의 ‘스페셜’ 메뉴는 재료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스페셜’로 만들어 낼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것)
‘음식 편애하기’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이다. 음식을 먹을 때 한두 번 정도 고민한 적이 있던 사건들을 저자만의 노하우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저자의 센스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나오는 금발의 현모양처 브리가 쓴 것 같은 깔끔함과 잔소리가 담긴 이 책. 부엌 근처에 두고 궁금할 때마다 꺼내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