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지성의 단련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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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07] 유연한 지성의 단련법. 사이토 다카시. 샘터

사이토 다카시의 팬이다. 올해 여름 ‘3으로 생각하라’를 시작으로 5권째 저자의 책을 읽었다. 스스로 곱씹어 소화한 지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듬어 새로운 무언갈 창조하여 ‘또’ 출간하는 저자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새 책을 만날 때마다 새롭고 설렌다.

‘논어를 읽되 논어를 모른다’는 말이 있다. 수박 겉핥기라는 뜻이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고 방대한 지식을 쌓았어도 그저 몇 년 몇 월에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위인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만 나열할 줄 안다면 그것은 잡다한 지식에 불과하다. (7)

지식과 지성은 다르다. 이 책은 제목대로 ‘지성’을 단련하는 5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1. 철저히 고민하여 단련하는 지성 - 나스메 소세끼
2.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성 - 후쿠자와 유키치
3. 신체에 깃드는 지성 - 사이고 다카모리
4. 자아를 해방시키는 지성 - 니시다 기타로
5. 탐구하는 사람이 깨닫는 지성 - 야나기다 구니오, 오리구치 시노부, 다자이 오사무

책을 읽으면서 지성이 쌓이기를 기대하지만, ‘다독’만으로 쌓이진 않는다. ‘생각’으로 씹어 넘겨야 비로소 생기게 되는 건데 이게 쉽지는 않다. 화려하고 호기심 가득한 홀로그램 표지에 비해 책 안의 구성은 보통이어서 표지만큼 신경 쓰지 못한(?) 내지가 조금 아쉬웠지만, 저자의 신작을 또 한 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일본 학자와 학문에 대한 관심도 생겼고. 다만 우리나라의 학자나 학문에 대해 읽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 문득 떠올랐다.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책을 복원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많은 것들이 사라져 복원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다음 책은 사이토 다카시의 새 책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옛 학자와 학문에 대한 연구, 결과물 등을 읽고 싶다. 우리에게도 이것과 견줄만한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다. 출판 관계자들의 ‘의미 있는’ 연구와 도전을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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