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식당의 비밀 숫자가 답이다 - 메뉴 가격 1,000원 올려 모두 재료에 투자하라!
이경태 지음 / 경향BP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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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01 ] 잘되는 식당의 비밀, 숫자가 답이다. 이경태. 경향bp.

동네 상가 피자집이 망했다. ‘10/9까지 추석 휴무’라는 문구가 붙은 채 아직도 굳게 닫혀있다. 저렴한 가격에 오가는 손님이 많지 않아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망한 게 아닐 수도 있다. 한 달 동안 문 열지 못하는 모습이 동네 주민으로서 안타까울 뿐이다.

크고 작은 가게들이 생겼다가 망했다가를 반복하는데 보통 6개월 ~1년을 넘기기가 힘든 것 같고, 1년을 버티면 쭉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나’의 먹고사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삶에도 관심이 생겼다. 같이 잘 살고 싶다. 그래서 지역 상권의 움직임에 관심이 생겼다.

이러한 나의 관심사 확장으로 ‘잘 되는 식당, 숫자가 답이다’를 읽게 되었다.
저자가 나눠주는 여러 노하우 중에는 ‘이게 무슨 소리야? 과연 그럴까?’ 싶은 것도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럴듯한 것 같기도 하고.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 쉽지 않은 저자의 노하우를 마구 나눠주는 감사한 책. 모든 자영업자에게 보탬이 되진 않겠지만 일부라도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고 덜 망하기를 바란다.

이 책에서 집중해야 할 곳은 3장이다. 특히 음식 창업을 준비 중인 사람들이라면 명심해야 할 부분. 경험해보지 않으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1, 2장에 비해 쏙쏙 들어온다. 고로 1~2장은 현재 사업주가, 3장은 준비 중인 사람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4~6장은 생각을 변화하게 하는 장으로 꼭 음식 장사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창업을 앞둔 사람에게 발상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다.

흥미로웠지만 매끄럽게 읽히지는 않았다. 아마도 내가 장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해가 부족해서 그럴 것이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린 곳도 눈에 띄었다. 퇴고를 한 번 더 했더라면 술술 읽히지 않았을까 아쉬움도 남지만 저자의 노하우를 공짜로 나눠 받는데 이 정도 노력쯤 감수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열매는 스스로 따야 하는 것이다. 이게 답이라고 알려 줘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랆에게 두 번, 세 번 정답을 체크해 주지는 않는다. 그 차이로 10년이 지나도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는 매출의 식당이 있고, 1년도 못 되어 두 번째 식당을 준비하는 고수가 생긴다. (61)

중요한 것은 스스로 칼국수 하나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얼마나 고된가를 몸소 아는 것이다. 쉽게 배운 사람은 음식이 쉽다. 어렵다고 느끼지 않으니까 업그레이드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둔다. 그러나 직접 개발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쓴 사람은 음식이 새롭게 탄생하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드는지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음식 비틀기를 잘 한다. 수십 번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노하우로 유레카를 발견하기도 하는 것이다. (107)

걱정하던 피자집이 오늘 다시 문을 열었다. 꼬박 한 달을 쉬고 다시 문을 연 피자집. 오늘 보니 배달하던 오토바이가 보이지 않는다. 포장 손님도 두 세명이 보였다. 다행이다. 우리 동네 상가에서 오래오래 살아남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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