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 - 사람도 사업도 다시 태어나는 기본의 힘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김지영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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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완독 88] 왜 사업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다산북스.

'왜 나는 처음 이 일에 뛰어들었는가?'
30여 년 동안 살면서 배우면서 쌓아온 것들을 이제는 나누면서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나의 업. 얼떨결에 이쪽에 발을 내딛기 시작한 게 2007년이고 그 업을 나의 천직이라고 마음먹고 살게 된지도 이제 딱 10년이 되었다.

'교육'이라는 큰 틀 아래에 참 다양한 직종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아 해봤다. 아이들을 좋아하지도, 남 앞에서 말하는 걸 좋아하지도, 가르치는 행위를 좋아하지도 않고 기술 따위 없는 내가 이 업에 종사하게 된 계기는 단지 나누는 삶을 살고 싶어서였다. 직업의 귀천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았다. 시행착오도 많고 어렵고 헷갈린 적도 많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나를 붙잡아 줬던 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흘러흘러 지금은 자영업자가 되었고, 이제는 더욱 고민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내 고민 중 가장 큰 고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경영인들이 존경하는 경영인이자 일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3대 기업가이며 한국인'도' 사랑하는 기업가이다. 최근 나의 관심사 '사업', '창업'과 맞물려 단순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한편의 위인전, 도덕 교과서를 읽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넓고 고요한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과 그 가족의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책임지는 것'임을 깨달았던 것이다. (60)

정말로 창조적인 것을 시작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일은 스스로를 향한 신뢰, 즉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내면에 있는 자신만의 확고한 판단 기준을 믿고 행동할 자신감이 없다면, 창조의 길을 모색하는 도중에 방향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103)

퍼펙트하다는 것은 항상 자신에게 관대해지려는 마음을 누루고 변명을 용서하지 않고 가차 없는 태도로 자신을 다루는 일을 뜻한다. 필요한 순간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안이한 태도가 결코 아니다. 바짝 조이는 긴장감으로 매일 일에 몰두하고 모든 일을 진심으로 대하는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이렇게 섬세하게 신경을 가다듬을 때, 그것이 본성처럼 몸에 베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전혀 경험한 적이 없는 창조적인 분야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107)


이 책은 사업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굳이 아메바 경영이나 교세라 철학이 아니더라도 '나'라는 사람으로 세상에 살면서 '나'라는 브랜드로 살아갈 이유와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을 줄 책이다. 책의 제목이 '왜 사업하는가'이지만 '무엇을 위해, 왜 살고 있는가'로 바꿔도 좋을 만큼 인생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살아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한 해를 시작하고 정리할 시기에 한 번 더 꺼내보아야 할 책이 늘었다. 2개월 후에 다시 한 번 읽으며 새해를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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