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68] 치유의 개, 나의 벙커. 줄리 바톤. 인플루엔셜.
소설 같은 진짜 이야기.
반려견을 키우며 자신을 지키는 힘을 알게된 줄리의 이야기.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이 감정. 그 끌림으로 책장을 넘겼다. 1부는 벙커를 만나기 전 줄리의 이야기, 2부는 벙커를 만난 후 변화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
책을 가볍게 들여다보면 우울증으로 평범한 삶을 지키지 못하던 한 여성이 반려견 벙커를 만나고 돌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나는 조금
무겁게 읽혔다. 별 것 아니지만 섬세하고 예민한 그런 이야기들. 특히 1부에서 저자가 자신의 상처를 너무 솔직하게 드러내는 부분이 많아 읽기
불편했다. 감정 표현들이 너무 내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나의 못난 어떤 부분을 보는 것 같아 거북하게 느껴졌다. 벙커를 만나기 전
상처가 가득한 줄리와 그녀의 가족이 그저 '견디는' 이야기들.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이 상처, 아픔, 힘듬을 알지만 해결 방법은 모르는 상태로
그저 견디기. 그 힘겨운 나날들을 알고있다. 읽기 거북할 정도로 가정불화, 감정 기복, 우울에 대한 글이 사실적으로 그려졌지만 줄리네 가족만의
특별한 불화는 아닐 것이다. 드러내지 않을뿐 어느 집에서나 존재하는 이야기 일 것이다.
나의 꽃개, 세미를 옆에 두고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었다.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지는 줄리와 벙커의 이야기에 빠져있느라 아직 마음이
먹먹하다. 영화같은 이 이야기는 줄리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이 결코 아니다. 상처 없는 사람은 없고 누구나 치료를 받으면, 심리 상담을
받으면, 서로를 이해하면, 스스로를 깨달으면, 반려 동물을 만나면 변화하려는 의지를 갖게되면 변할 수 있다.
나의 꽃개, 세미가 오랫동안 건강하게 나와 함께 살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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