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캐스트 카페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서 쓰는 리뷰글이다.
북캐스트에서 하는 첫 서평인데 제목에 키워드와 제목을 넣을것과 사진 리뷰를 할 것 외에는 큰 제약은 없는 서평카페같다.
이제 일본어 왜 배우냐라는 질문은 좀 식상하다. 다들 알고 있다. 일본 망가(만화)와 아니메(애니메이션)은 이미 한국 서브컬쳐를 장악하고 있다. 더해서 일본 음악과 일본 드라마 등 다른 문화들도 연계되어 국내에 일본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취직시 필요한 제2외국어로도로 인기만점이다. vcd나 해적판, 원서들을 돌려보던 pc통신시절을 생각하면 참 세월 많이 변했다.
하지만 의외로 문화의 침식에 비해서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은 적은 편이다. 공부라는 게 사실 그렇지 않은가. 그냥 보고 즐기는 것과 다른거다. 아니메를 열심히 봐서 주요단어들이 귀에 익어도 여전히 원서읽기는 어렵고, 어떻게 원서를 대충이나마 읽어나가게 되어도 문법문제를 푸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다. 결론. 공부는 작정하고 해야한다.
이 책은 어학교재를 많이 내는 넥서스에서 나온 일본어 초급 교재다. 사실 십여년전에도 이런 책을 사서 본 적이 있다. 그 때는 조금 다른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초급교재도 계속해서 바뀌는 것 같다. 다루는 내용은 비슷하지만 좀 더 세련되게 바뀐 것 같기도. (더 중요한 건 그 사이 나의 일본어 실력이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이다 큭...)
특별히 좋다~ 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허접하다~ 라는 생각도 안든다. 솔직히 일본어 교재 뭐 추천하라 하면 딱히 생각나는 것도 없고.. 이 책도 괜찮아 보인다. 뭐 제일 좋은 건.. 실강듣는거.. 또는 독하게 원서파는거 정도겠지만.. 그냥 초급교재 하나 생각해봐라 하면 이 책도 괜찮을 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민나노 시리즈 같은거 추천해서 본적있는데.. 알고보니 그건 혼자보는 교재가 아니더라.. 사실 좋은 교재중에도 혼자 볼 수 있는 교재가 있고 그렇지 않은 교재가 있다. 이 책은 혼자 보는 용이다.
사실 독학교재 분야에서는 시나공의 전설적인 무따기 시리즈가 있는데.. 그 책이 편제는 참 좋다만.. (게다가 음성파일이 끝내준다) 살짝 양이 많다.. 이 독학시리즈는 그보다는 좀 가볍다.. 가나쓰기같은 왕초보용 파트에 좀더 비중이 있기도 하고.. 뭐.. 선택은 직접 보고.. 자기 수준에 맞춰서 하도록 하자.
이 책을 깊이 막 달달 보고 그럴 필요는 없어보인다. 빨리 기초를 잡고 넘어갈 책이다. 부담없이 쓱쓱 싹싹..
덤으로 주어지는 미니북 2개! .. 꽤 좋아보인다. 바로 표지 싸매고... 호주머니에 넣고다니는 중.. 쓰기노트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