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신문을 읽는 10가지 공식 - How to read The Korea Times
이창섭 지음 / 한나래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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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지난 올해초부터 영자신문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영어공부에 자극을 주기 위한 일종의 투자였죠.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신문은 소설이나 짧은 에세이와 다른 '글' 이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죠. 그래서, 초기에는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나마 인터넷의 몇 몇 블로그와 지식인 등에서 얻은 도움으로 조금 수월해지긴 했으나, 여전히 영자신문은 '허세'이상의 그 무엇도 되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우연히 발견했죠. 인상깊은 제목에 꺼내 들었던 책이었는데 의외로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후련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 책의 장점을 한 번 나열해보기로 하죠.


1. 글쓴이의 믿음직한 경력 - 30여년간 영자신문사에서 일해오셨고, 현재는 영자논설의 주간이라고 하십니다.


2. 체계적인 구성 - 목차를 잠시 인용하도록 하죠. 이해가 되실겁니다.


공식 1사진 기사 읽는 법 / 공식 2헤드라인 읽는 법 / 공식 3리드 읽는 법 / 공식 4짧은 기사 읽는 법
공식 5긴 기사 읽는 법  / 공식 6기사를 쉽게 읽게 하는 필수 문법 / 공식 7논설 읽는 법

공식 8칼럼 읽는 법 / 공식 9에세이 작성법 / 공식 10영문 작성법 


3. 알찬 부록 - 코리아타임즈의 해설을 담당하신분이 직접 쓰신 부록이 정말 도움 많이 됩니다. 신문식 문법과 신문에 주로 나오는 어휘들, 그리고 한국어의 영어표현 등... 영자신문 읽는 이들이 정말 좋아할 내용들이죠.


4. 최신경향 반영 - 이 분야의 도서중 가장 최근의 신문경향을 담고 있습니다.


5. 적당한 가격 - 이 책이 의외로 볼륨이 꽤 됩니다. 활자도 큰 편이 아니고 해서 읽을 내용이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소설책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 이것도 하나의 장점이 될 수 있겠죠.


 혹시 주변에서 영자신문을 구독하라는 유혹을 받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그런데, 왠지 꺼려지고 쌓아놓기만 하며 돈을 낭비할것 같다는 걱정도 드시죠?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어떠신가요? 그렇다면 먼저 이 책부터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특히, 다른 부분보다 초반부를 강추합니다. 영자신문을 모두 읽지 않아도 된다는 저자의 주장과 구체적 근거들을 읽다보면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초보자들은 사진기사와 기사의 첫 줄만 꼬박꼬박 읽어도 된다는 구체적 지침까지 내려주는 아주 보물같은 어드바이즈도 놓칠 수 없죠.

 그 외에, 기사의 종류별로 독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독자가 아닌 영문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영문 기사 등등 흥미로운 내용이 상당합니다. 비록 초보자에겐 1번에 읽기엔 조금 부담되는 양이고, 좀 더 가벼운 종이를 썼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소소한 아쉬움은 남지만, 현재까지 출간된 영자신문 보조서적으로 이만한 내용을 찾기 어렵습니다. 최소한, 서점에서 앞부분이라도 들추어보세요! 영자신문을 보는 눈이 달라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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