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견은 빵으로 날려 버려 - 무례한 사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김자옥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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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례한 사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참견을 빵이라고 생각하고 날려버리라는 이 책.


프롤로그부터 작가님과 내가 비슷한 사람이구나- 느껴졌다. 누구나 참고 살지만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나도 이상했는데 책을 읽어나갈수록 늘 자신감과 싸워야했고 숫기없고 내성적인 면모가 너무 똑같았다. 이런 부분에서 많이 공감이 됐다. 나이가 서른이 넘어서야 내 삶을 찾으려 노력하고 내 삶의 중심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지금 만나는 책들은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요즘은 나의 인생을 그리는 지도를 그리는데 필요한 조각들을 모으는중인것 같다). 173쪽에 나온 '같은 책을 읽었는데 느낀 점도 다르고, 와닿은 포인트도 제각기 다르다' 라는 구절처럼 책을 바라보는 시선조차 이렇게 다른데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은 얼마나 다르겠나-싶고 수많은 사람들은 또 얼마나 다르겠나- 하는 해탈이 밀려왔다.

위로와 공감은 얻는 반면에 정곡을 콕 콕 찔린듯 헉, 하는 순간들도 많았다. 어디 나만 참견당하겠는가... 나도 참견하며 살아가고 있음에 너무 부끄러웠다. 이러다 나도 '라떼는 말이야~' 하는 꼰대어른이 되어있는 모습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아직 완전한 어른이가 되지못한것 같다가도 어느새 어른이 되어있는 모습의 중간점을 잡지못하고 줄타기를 하고 있는것 같다. 뒷끝없이 '미안해'라는 말 한마디로 훌훌 털어버릴수 있는 어린이의 마음보다도 못한 뒷끝작렬 참견왕 어른은 아니었는지 돌아봤다.


이세상에 당연한건 없다.


'당연히'가 아닌 '감사하게도'라는 말을 넣으면
그동안 보지 못한 행복이 보인다.



감사하게도 오늘 하루 잘 살았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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