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땅과 바다의 이야기 첫역사그림책 16
윤선아 지음, 이경석 그림, 하일식 감수 / 천개의바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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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땅과 바다의 이야기윤선아 글, 이경석 그림, 천개의바람 펴냄, 2022.9.1

 

앞표지에는 바다에서 일본배를 격파하고 있는 우리 수군의 모습과 뒷표지에는 우리나라 땅에서 일본군을 쫓아내고 있는 관군과 의병들의 모습이 나온다. 앞면지에는 화자인 땅의 평화로운 모습이, 뒷면지에는 화자인 바다의 평화로운 모습이 또한 나란히 있다. 바다와 땅, 땅과 바다 이렇게 표지와 면지가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다. 본문의 첫 장면의 평화로운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양 면지에 나온 것을 보며 그래 전쟁하기 전에는 저렇게 평화로웠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5학년 사회에서 역사를 배우고 있는데 임진왜란을 다 배우고 나서 이 책이 배송되었다. 그래서 그림을 보며 들으라고 하고 다음 내용 공부하기 전 복습으로 읽어주었다. 중간 중간 그림들을 보며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다시 상기시키며 이야기 나누기도 하였다. 선조가 피난 가는 장면이나 이순신 장군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장면에서는 왜 이리 화가 나던지... 임진왜란의 주요 사건들을 옛이야기식으로 들려주어서 그런지 우리반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면서도 쉽게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였다. 본문이 끝나고 난 후 부록에서 임진왜란의 3대 대첩과 이순신 장군의 승리 비결 정리 및 사진 등을 보여주며 학생들의 역사적 배경지식을 확대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학습서 느낌의 역사책이 아니라 그림책으로 접근하니 지루해하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역사지식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사람이 화자가 아니라 땅과 바다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도 다양함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아직 배우지 않은 우리나라 역사의 후반부도 천개의바람 역사그림책으로 예습이든 복습이든 할 수 있게 얼른 준비해야겠다. 저학년에게도 읽어줄 수 있는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역사그림책들을 알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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