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주치지 않았을 순간들
송인석 지음 / 이노북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여행은 우리에게 꿈으로만 남아있다. 물론 위험을 감수하고 다녀올 수 있겠지만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이 책을 통해 간접경험과 여행의 느낌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렇게 여행 에세이를 오랜만에 읽어보게 되었다.



책의 저자를 알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송숲 세계여행"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구독하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 대리만족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유튜브 여행채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나 역시도 유명한 여러 여행 유튜버를 구독하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하는 것 같다.



첫 표지부터 인상깊다. 사람이 각자 추구하는 여행의 포인트가 여럿 있겠지만 내 기준에서 풍경은 꽤 많은 포션을 차지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촬영한 사진들이 책에 많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 전문 사진작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이 가득 담겨있다.



책은 아래와 같이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동쪽 바람은 우리를 쓸어갈테니

2. 사랑, 사람, 그리고 여행

3. 물결의 바다와 잔잔한 겨울



300페이지가 안되는 분량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저자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이 다수의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어 단 시간에 읽을 수 있었다.



코로나 이전의 세상과 이후의 세상이 이 책 한권에 모두 그려지고 있고, 582일간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마주했던 순간들과 풍경, 사람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그 과정에서 저자의 꿈과 여행에 대한 동경,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 등이 글을 통해 전달되고 우리를 생각의 바다로 빠뜨린다.



인도, 조지아, 터키, 이집트 등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에는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삶과 그러면서도 다른 풍경과 모습들을 사진과 글을 통해 전달해준다.



저자가 열기구로 유명한 터키의 관광지를 여행할 때, 히치하이킹을 하고 노숙을 하는 과정을 이야기할 때 막막함과 불확실성에서 오는 두려움의 감정이 글을 통해 전달되어 도리어 내가 더 걱정이 되고 무서운 생각까지 하게되는데 오히려 저자는 담담하게 그 상황에서 길에서 노숙을 하고 차를 얻어타는 과정을 이야기 하는 것을 보고 여행에는 두려움이라는 준비물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저자는 책을 통해 본인의 속마음을 100% 털어 놓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배경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알 수 없도록 속삭이는 몇몇 에피소드가 있는데 저자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저자가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상황인지 어리둥절할 만한 내용이었다.

아무래도 저자에게 좋지 못한 기억들이고 그것을 독자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뿌연 안개로 남도록 했을 것이다.

다 털어놓고 홀가분해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



책 안쪽엔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게 예쁜 경치 사진이 인쇄된 종이가 3장 들어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작은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다.

책을 통해 그의 여행을 함께하고 순간 순간의 감정을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어 좋고, 책에서 못 다한 이야기는 저자의 유튜브를 통해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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