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사용 설명서라는 주목할 만한 제목으로 눈길을 끄는 책이다. 이 책은 총 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똑똑하게 병원 진료받는 방법 2장 건강검진 결과지를 읽다 보면 생기는 궁금증 16가지 3장 알아두면 좋은 의학 지식 14가지 서두에 저자가 밝히 듯이 의사로서 겪었던 환자들의 주된 질문을 모아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엮은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의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할 시기가 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의사 입장에서 대충 진료해주고 말 수도 있지만 이렇게 대놓고 의사 사용 설명서라는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환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함에 있어서 그 용기와 선한 방향성에 대해 감사할 따름이다. 살면서 병원 진료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의사가 어떤 것을 해줄 수 있고 우리는 환자로써 의사에게 어떤 정보를 주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의사와 환자의 벌어진 간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가짜 뉴스가 판을 치듯 가짜 의학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저자는 비전문가들의 해석을 신뢰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삼가고 모르는 것이 있다면 의사에게 물어보라고 이야기 한다. 또한 정확한 진료를 위해 의사에게 병원에 온 이유를 명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한다. 우리나라가 시행하고 있는 국가건강검진제도에 대해 소개해주고 이를 적극 활용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나라에서 제공해주는 이런 혜택은 환자 입장에서는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 책에서는 제도의 소개 뿐만아니라 놓치지 말아야 할 검진 항목, 나에게 해당되는 검진 항목에 대한 체크 정보 뿐만아니라 건강검진 결과지를 보고 궁금해할 만한 부분들을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젊은 세대 뿐만아니라 나이가 있는 고령층의 분들도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혈압, 빈혈, 고지혈증 등 많이 들어보았지만 아직도 낯설고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각종 질병에 대해 전문가의 시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종류의 두통이 수술적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고 신경과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정보가 유익했다. 신경과와 신경외과의 차이도 이해하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몇몇 글들은 의사의 관점에서 환자가 왜 답답하게 행동하는 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은 환자 입장에서 난생 처음보는 의사에게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전달해야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의사의 융통성 있는 질문으로 사전 정보를 충분히 이야기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고 의사의 단편적인 시야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약간은 아쉬움이 있다. 책이 설명서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정보 전달만 하고 갑작스럽게 끝나는 느낌이 있다. 마지막에 마무리하는 짧은 글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몇가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는데 영웅임에 분명한 의사 분들에게 감사하고 이런 책들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외계층에 많이 전달되어 모두가 지혜롭게 의사 사용 설명서를 읽고 진료를 받았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