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존재감 있는 사람입니까? - 끌리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다
김범준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며 살 수 밖에 없는 존재다.

그런 측면에서 다른 사람에게 비칠 나의 모습이 긍정적이라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 대해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을 놓고 보았을 때, 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존재감이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보았다.

아무래도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이 존재감이라는 단어는 책에서 꾸준히 등장하는 “나브랜드” 대표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나브랜드”라는 단어를 내가 재정의하자면 나 자신을 브랜드화 해서 다른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의미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런 개념은 비단 2019년에 이 책에서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다.

예전부터 등장해왔던 개념이며 많은 사람이 주장하고 있는 개념이다.

자신의 자기 자신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CEO라고 생각하라고 말하던 어느 자기개발서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그런데 이 “나브랜드”를 형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일까? 책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광범위한 영역에서 해주고 있다. 특히 작가의 경험과 사회 트렌드 관점에서 여러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인상 깊었던 몇가지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신발 책임집니다.” 책에서 등장하는 어느 칼국수집에 입구에 붙어있는 글귀라고 한다.

이 한문장으로 칼국수집 사장님의 따뜻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또 이 한문장으로 이미 그 칼국수집은 자신만의 브랜드, 즉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이 되고 이를 통해서 손님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칼국수도 만들겠구나 라는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 신발 분실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 이 칼국수집은 신발이 놓여진 현관에 CCTV를 여러대 설치했다고 하니 말로만 실천하는 허언증이 아니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긴 멋진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자영업 사장님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자영업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컨설턴트가 해주는 조언이 1000일만 쉬지 않고 달리라는 말이라고 한다. 1000일동안 가게를 휴점하는 날 없이 (주말, 주중할 것 없이) 모두 일해야 한다는 말이다.

어찌보면 너무 가혹한 말일 수 있으나 동네에 새롭게 등장하는 가게라면 그 가게의 브랜드 형성을 위해 그정도 노력은 해야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몇가지 이야기를 통해 결국 “나브랜드”를 위한 방법으로는 열정, 노력이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인스타그램으로 사진을 올려서 사진 한장에 1000만원에 파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명해졌지만 여러 광고와 기업에 의뢰를 받아도 자신만의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자신의 기준에서 정말로 홍보해주고 싶은 일만 실제로 진행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사진에 울림이 있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SNS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파격적이다.

책은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계정을 리샛하라고 조언한다. 굉장히 솔직한 이야기로 SNS는 자신이 꿈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이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글과 사진만 올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작 작가는 SNS를 하지 않는다고 말해 이는 사회 트렌드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지 실제 경험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독자의 SNS 컨텐츠를 쓰레기로 표현한 부분은 다소 무리였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언급한 자신의 장점중에 납기를 지키는 작가이기 때문에 편집자가 좋아할 작가라고 이야기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인턴 사원에 대한 이야기 부분에서는 기본중의 기본인 인사잘하기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납기와 인사 잘하기 같은 에피소드는 기본 예절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다.

우리 생활에 얼마나 기본기가 안되어 있는 사람이 많은가 다시 한번 생각해볼만한 일이다.

책에서 많은 에피소드가 다루어지지만, 결국 긍정적이고 호감이 가는 “나브랜드”를 형성하는 방법은 이미 우리도 알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여기서 더 나아가 각 챕터마다 당장 실행 해 볼만한 미션을 주면서 사람들의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책을 통해 긍정, 열정, 기본에 대한 에너지를 받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응원을 받은 것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