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몬스터
이두온 지음 / 창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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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요소는 얼추 다 갖췄다
소설을 아침 드라마로 바꿔도 좋을만큼 장편이 나오겠다
일물들 면면이 짜증스럽고 신경질적이고 음침하다
밝고 유쾌한 건 없는데 속내가, 꿍꿍이가 뭔지 궁금해 계속 본다
들춰보는 느낌
잔인할까봐 얼굴을 가리고 눈만 빼꼼 내밀고 보는 듯한 그런 폭력에선 영화적 상상을 한다
쿵! 쾅! 그들의 액션도 보이고 들린다
수영장에선 그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건 수영을 배워봐서 일테다
지역 한정 미스테리 서스펜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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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몬스터
이두온 지음 / 창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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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수영장이란 공간이 자극적이게 다가온다
운동하던 곳이었는데 퇴폐적인 느낌이 한 숟갈 진하게 퍼진다
수영복, 젖은 살결, 호흡, 남녀
그들의 질문에 나도 생각하게 된다
˝대체 사랑이 뭘까?˝
공간은 지역에 머무르는데 작가가 건드리는 세계관이 크다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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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 청소년 심리와 자기 돌봄 발견의 첫걸음 2
하지현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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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상황을 설명해주고
어떤 감정이었을지 인물 마다 설명해주고
감정에 대한 정의를 해주는데 설명 마다 쉽다

청소년기에 가질 갈등에 대한 고민이 들어있다
우리집 아이는 읽고 별다른 반응은 없다
내가 읽어보니
뭔가 감추는 마음이 있는 게 아닌가 어림잡아 보면서 아이에게 슬금 다가가려 한다

부모가 함께 읽으면 더 좋다
다양한 감정을 발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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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인류 - 균은 어떻게 인류를 변화시켜왔나
박한선.구형찬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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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고 냉소적인 느낌이었는데 뭔가 개그감이 느껴진다
찬찬히 알려주는 글을 따라 가다가 ㅋㅋㅋ 웃기 시작했다
'이게 뭐야?' 하며 웃음지은 채 교양을 쌓아가게 된다

책표지는 설명은 287쪽부터 읽으먼 되는데 구글링응 해보니 더욱 재밌었다
'로마지방의 부리가면 의사'
'독토어 슈나벨 폰 롬'
'닥터 쉬나벨'
할로윈 가면으로는 meduco della peste 로 검색하면 나온다

감염성 질환으로 매년 25%가 사망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시작한다
매년 150만명이 결핵으로
매년 약 40만명이 말라리아로
매년 약70만명이 에이즈로 죽음을 알려준다

«« 인류의 진화사는 곧 감염병의 진화사»»

신경인류학자와 인지종교학자의 만남이 이런 책을 만드는구나하며 감탄했다
내 입장에선 모든 걸 아우르며 설명한다
기나나무, 523임무, 감염병 역사, 행동면역, 그리스신화, 전쟁, 종교, .......

중간중간 위트가 결정적이다
· 소머리국밥은 아니었을 겁니다 ㅋㅋㅋ
· 의사 갈레노스..... 의사로서는 실격입니다 ㅋㅋㅋ
· 처음에는 아주 자세하게 썼다가 왕창 덜어냈습니다 너무 재미가 앖거든요 ㅋㅋㅋㅋ 이거 진짜다!
· 저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발가락에 있는 무좀입니다 ㅋㅋㅋ
· 하나의 몸짓에 불과한 그들의 이름을 불러줄 때 그는 나에게러 와서 잊히지 않는 바이러스가 되겠죠 ㅋㅋㅋ
· 이쯤 되면 책을 다시 환불하고 싶은 마음이 드나요? ㅋㅋㅋ 진짜 이렇게 적혀있다!

킥킥거리며 교양 쌓기 좋은 책이다
두 저자의 꿀조합에 편집자의 잔소리가 느껴지는 재미난 감염병 책이었다
줄 그으며 신나게 읽어가다가, 모르는 건 구글링과 다음사전 이용하느라 시간은 좀 걸렸다

««최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사용한 모델링 연구에서...... 불을 사용하는 조건을 시뮬레이션에 넣어보자 결핵이 창방하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산석기부터 감염병이 있었다는 것도 놀라운데 옷의 발명으로 이가 옮기는 발진티푸스를 알려준다
아!

「감염병 인류」를 읽고 「페스트」를 읽는다면 그들의 상황을 좀 더 세세하게 머릿속에 그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잠들어 있는 본성을 누르도록 더욱
««의식적 노력과 광범위한 협력»»


<창비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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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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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만다와 다비드의 첫 대화를 따라가는 건 쉽지 않았으나 찾고 있는 걸 같이 찾으려고 애쓰며 읽어갔다

찾던 그 벌레는 뭐였을까?

어른들은 괜찮은데 얼굴에 반점이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왜 그렇지?
작은 마을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동네 사람들은 모르는건가?
다들 한통속인가?
'개울물, 호수, 독, 중독' 이란 낱말들은 어떤 결과를 상상하게 만든다

다비드는 뭘까?
다비드 앞에서 죽어 간 오리들은 뭘까?
아만다를 "밀어드릴게요" 라며 응급실 병동에 누워 있던 그녀에게 죽음을 알려주는 다비드는 뭐지?

넷플릭스에서 어떤 영화로 만들어질지 궁금하다
기묘함과 기괴함 그리고 음산한 미스테리인데 읽으며 뜨거운 햇살과 목마름이 느껴진다

다비드는 마을을 탈출하려는 걸까?
이 중독은 어떻게 되는 걸까?
이슬과 벌레는 뭐였을까?
손이 따갑다던 니나는 어떻게 될까? 살아남을까?
다비드 엄마인 카를라는 아만다를 왜 녹색 집 여인에게 디리고 가지 않았을까?
궁금함을 잔뜩 남긴 <피버 드림 가제본> 이었다

<창비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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