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사유

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양장) -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심리학 ㅣ Memory of Sentences Series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박예진 편역 / 센텐스 / 2024년 12월

😇

고전의 인기는 여전하다
셰익스피어 작품이 대표적이다
작품명만으로도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게다가 시대상과 표현은 달라도
중심에 서있는 인간 심리는 여전하다

사랑, 운명, 정의, 욕망, 권력
대하는 태도에 따라 인물상이 결정된다

작품 내용과 함께 저자가 고른 문장이 펼쳐진다
고상한 희곡의 대사를 따라읽으며
거기에 담긴 화자의 마음을 생각하게 된다

여러 인간상을 볼 수 있고,
오락적인 면도 강하고,
관객에게 '삶'에 대한 질문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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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여러 문장

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ㅣ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

니체, 루소, 톨스토이, 앙리 베르그송,
사르트르, 찰스 다윈, 볼테르, 하이데거

파스칼에 대해 인정한 철학가들이다
그 중심에는 파스칼이 쓴 <팡세>가 있다

저자는 <팡세>를 독자에게 선보인다
67개의 구절을 4가지 분류로 나눠서 말이다

부제, 원문, 해설, 사례, 저자의 한 문장
순서대로 각 구절을 만나볼 수 있다

익숙한 사례(우화, 역사, 인물)로 설명하니
원문의 의미를 이해하기 좋았다

철학으로 인생 공부를 하더라도
현명한 선택을 하기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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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한 행복이어라

골동골동한 나날 - 젊은 수집가의 골동품 수집기
박영빈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9월

🫖🍵🖼

전통문화 굿즈에 관심이 있는 편이다
관련 덕질 이야기라니 호기심이 동했다

저자는 앤티크, 빈티지, 고미술 보다는
'골동품'이라는 단어를 긍정했다

어린시절부터 '옛 것'에 관심이 많았고
이는 전공 선택과 골동품 수집으로 이어졌다

아끼는 마음이 제목에 오롯이 담겼다

낯선 세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장소와 접근 방법, 흥정, 수리, 재현, 모금까지

불교, 차, 남자 의복을 중심으로
저자의 방 곳곳에 골동품이 있었다
기준은 '실생활' 쓰임이 중요했다

자신에게 맞는 기준을 세운 점이 눈에 띄였다
시간과 재정은 한정적이니 말이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 지 생각하게 하더라

골동골동한 나날을 보내는 저자는 행복해보였다
글 말미마다 해시태크를 읽는 맛도 쏠쏠했다
그래, 시작점은 SNS였으니 저자 시대상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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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초대

들어와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2
민병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9월

🐺🫳🏻

"들어와"
자신의 영역에 누군가를 초대하는 말이다

늑대는 단체 줄넘기를 하자고 한다
규칙을 직접 몸으로 보여준다

뛰고 뒤돌고 눈감아 땅 짚고 박수 짝짝 만세!
초등학생일 때, 했던 단체 줄넘기가 생각났다

즐거워보이는 행동이지만
다음에 이어지는 말은 공포다

줄에 걸리거나 동작이 틀리면 죽는단다

호..무시무시한 말을 했음에도
줄넘기 가득 동물들이 자리잡는다

조마조마하게 줄넘기를 지켜봤다
틀린 동물은 다음 장에 옷가지만 남았다

같이 왔던 늑대들이 자신의 몫을 요구하고
그들 앞에 생각지 못한 존재가 등장한다
규칙을 꼭 지키는 늑대에게 외친다

오~ 그 말을 듣고 앞으로 넘겨
줄넘기하는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이런 길을 숨겨놓았다니 깜찍한 발상이었다

동물의 묘사도 실사 반영을 잘한 듯
어느 숲에 있을 상황으로 느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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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상을 잘 담은 미스터리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ㅣ Short Story Collection 1
남궁진 엮음,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센텐스 / 2024년 8월

🌊🚢

셜록 홈즈를 탄생시킨 작가, 아서 코난 도일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으며
그로인해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많다

홈즈와 왓슨 콤비의 모습은 매력적이며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었다

주 무대가 육지인 것으로 아는데
반대편인 해상의 이야기도 있을 줄이야

1922 해적과 푸른 물 이야기
1925 샤키 선장의 거래 & 해적 신화

이번에 읽게 된 책이 국내 최초 번역본이었다
영어판 제목을 통해 이미지가 그려졌다
공식적 국내 최초 번역이었다

선상은 어찌보면 밀실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다 한 가운데, 옴짝달싹할 수 없으니 말이다

배의 미스터리를 다룬 6편과
해적 샤키 선장의 연작 4편이었다

현재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방법이 있지만
그 시대는 오컬트나 미신의 힘이 강했다
뱃사람이 미신에 집착하는 이유다

이야기마다 주인공이 다르다
미스터리이기에, 사건이 벌어진다
심적으로 흔들린 인물의 묘사가 보인다

자연스레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간다
항해 일기가 자료로 첨부되는 게 눈에 띄였다

<육지의 해적-혼잡한 한시간> 현실적이고
<폴스타호의 선장> 시대상이 잘보여지고
<줄무늬 상자> 전설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샤키 선장 연작은 악랄한 모습을 잘살렸더라
호쾌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달까

사건을 해결하는 '셜록 홈즈'와는 다른
벌어지는 사건을 지켜보는 느낌이다

확실한 것은 해상 미스터리를 위해
작가가 관련 자료를 맹렬히 탐구한 것이다
그렇기에 잘담아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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