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단장해드립니다, 챠밍 미용실
사마란 지음 / 고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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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져드는 이야기, 한국 오컬트 환영이다

좁고 오래된 동네 미용실
누구나 한 번쯤 마주쳤을 흔한 곳

다만 챠밍 미용실은 다른 점이 있다
밤이 되면 망자를 단장시켜 준다
산 자의 꿈에 들어가거나 저승으로 가기 위해

'챠밍'은 대가로 망자의 구슬을 받는다
즉 구슬이 없는 망자는 이곳에 올 수 없다
'판'과 계약을 맺은 지 오백년이 되었다

복덕방 운영중인 도깨비
영을 보는 그림 작가 '의명'
미용실을 방문하는 손님, 이웃

망자의 여러 사연이 펼쳐진다
챠밍은 미용실의 주인으로 최선을 다한다
가끔 자신이 손해를 입더라도 말이다

아..호접몽이라 말한 이유가 있었다
강렬한 감정, 오래도록 흐른 세월
뒤로 갈수록 점점 챠밍의 과거가 드러난다

챠밍이 꿈을 꾸는 것부터가 문제긴 했다
읽을 책 장수가 줄어드는데, 이야기는 커져갔다
분명 마침표는 찍고 끝나긴 했다

작가는 시리즈로 내고 싶다고 했다
역시나 다 담아내지 못한 것 같더라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챠밍은 맡겨진 임무로 해낼 수 있을까
도깨비는 끝까지 숨기는 게 가능할까
의명이 주는 그림, 관련 사연은 무슨 내용일까

어딘가에 문득 챠밍 미용실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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