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관들에게
연마노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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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나는 듯한 인영
옆의 새와 휘날리는 빨간 목도리까지

저 사람이 보는,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떠나가는 관들의 도착 지점일까

아! 서있는 곳이 하늘이 아니라 행성이었네
제목 뒤 그어진 선에서 깨달았다

필명을 보며 참 SF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력을 보며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을 듯

첫번째 이야기로 인해 책 제목을 정하신 듯

아포칼립스(세계ㆍ세기의 멸망)가 전반적이었다
저자가 만든 차원을 들여다보는 관광객 기분이었다

이해가 되면서도 낯설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면서 그럴 듯 하기도
익숙하면서도 여행자 규칙에 끄덕거리고
사랑과 믿음에 대해 곱씹기도 하고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질문을 던져주었다

'요람호, 율라'는 연작이라고 느꼈다
'달무리'는 풋풋하면서도 나아가는 게 좋았다
'화음'에선 아끼고 사랑하는 것
'2차원' 욕망과 그로인한 폐해까지

아직 오지 않은 세계지만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빠져서 읽었다

'달무리'의 연대기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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