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인간
테드 휴즈 지음, 크리스 몰드 그림, 조호근 옮김 / 시공주니어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짙고 웅장한 그림체가 시선을 사로 잡았다
무쇠의 느낌을 살리려고 색감을 신경쓴 게 느껴졌다

어느순간 나타난 무쇠인간
걷다가 절벽에 떨어져서 나뒹굴어진다
손 하나가 눈을 찾고, 다리, 팔, 다른 손, 몸체까지
서서히 조립되어 원래 모습을 갖춘다
갈매가 물어간 한 쪽 귀 빼고는 원래대로 돌아간다

몸을 깊숙히 담궈서 바다를 건너 땅에 도착한다
트랙터, 농기구를 야무지게 먹는다
농부들은 함정을 만들고 무쇠인간이 걸려들길 기다린다
소년 '호가스'의 유인으로 무쇠인간은 함정에 빠진다

갖혀있다가 탈출한 무쇠인간
호가스의 설득으로 고물상에 자리를 잡는다
여러 철맛을 느끼고 먹을 수 있어 만족한다

점점 다가오는 행성에서 우주괴물이 지구에 내려앉는다
나라를 덮을 정도로 큰 괴물은 먹을 것을 요구한다
말도 안되는 말에 무기들이 동원되지만 소용이 없다

호가스는 철이 생산하는 인간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설득하고 무쇠인간은 동의한다
무쇠인간은 우주괴물을 도발하며 내기를 건다

생김새 때문에 무쇠인간으로 불리는 걸까
스스로 조립하는 모습은 인간이 아님을 느끼게 했다
감정에 따라 눈의 색깔이 바뀌더라

자기보다 작은 소년의 말이라도 이치에 맞으면,
따르는 모습이 신기했다

자신을 위해 나서는 모습이 현실감 있어서 좋았다
내기의 내용도 생각지 못한 것이라서 놀랐다
우주괴물을 도발하는 말을 하는데,
무쇠인간이 말할 수 있음을 그때 알았다

내기와 패배에 순응하는 모습,
우주괴물이 내려온 이유까지 기승전결이 알맞았다
공존과 평화에 생각하게 만드는 결말이다

50년 전에 나온 고전 동화책인데
테드 휴즈 그림 작가에 의해 재탄생했다
글과 참으로 잘어울리는 그림이다

#무쇠인간 #크리스몰드 #테드휴즈 #시공주니어
#출현 #커다란몸체 #철을먹는다 #함정 #설득
#우주괴물 #통보 #도전 #내기 #불연소 #태양 #항복
#노래소리 #콧노래 #화음 #평화
#인류기계 #조화 #환경적관점 #그림책 #고전
#서평이벤트 #서평도서 #책추천 #추천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