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한강
권혁일 지음 / 오렌지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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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자가 모이는 장소가 존재하고
'다시 자살'해야 소멸할 수 있다는 설정에
소설이 궁금하고 너무 읽고 싶어졌다

독자의 추천사에도 같은 말이 있는 것을 보니
나만 드는 생각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홍형록'은 다가올 삶의 무게에 자살을 결심한다
도움의 전화를 집어던지고 다리에서 뛰어내린다

누군가의 부름에 깨어나니 푸른빛이 도는 세상이다
그를 일으켜 세우고 설명 해주는 '류이슬'
19살에 자살해 10년 동안 머문 그녀
친구가 될 수 있는 동갑내기 자살자를 기다린다

'오민철' 과장한테 제2한강 주민 등록을 하고
배정된 원룸에서 자신만을 위한 안내서, USB가 있다
아랫집에는 뷰티 유튜버였던 화짜 '오현진'이 산다

의식주가 무상 제공되고 유실품센터에서
생전에 가졌던 물건을 신청에 받을 수 있다

머무는 자는 계속 그 곳에서 지내거나
'다시 자살'을 신청해 다리에서 뛰어내려야 한다

4명의 시선에서 소설이 진행된다
어떻게 이야기가 나아갈 지 상상도 못하겠더라
저자의 글을 정신없이 따라갔다

자살자의 과거를 보면서 마음이 아프고
눈물도 나고 고통을 준 이들한테 질타를 했다
오과장의 자살 직전과 화짜가 겪은 악의에 진저리쳤다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류이슬'을 통해 느껴졌다
공감하면서 위로받고 희망이 떠올랐다
에필로그는 떠나간 사람, 남겨진 사람를 위한
이야기, 위로가 담겨져 있었다

작가의 말에서 친구M로 인해 생겨난 이야기임을 알았다
친구M을 그리워하고 계속 생각하셨음이 보였다
자살 관련 소설에 한 획을 그으셨다

읽으면서 여러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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