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롤, 액션!
연여름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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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내용을 보고 나서야
제목의 의미를 알았다

영화 제작 현장에서 쓰는 용어였다
촬영 전 환경이 갖추어졌다면,
음향감독 "스피드", 촬영감독 "롤", 영화감독 "액션"
을 외쳐야 찍을 수 있는 것이다

로케이션 장소로 미미분식을 한 달 빌린 '보리'
보리의 퇴직금과 영화 펀딩금을 들고 잠적한 '은표'

미미분식에 지내고 있던 보리
미미분식을 운영하던 할머니 손녀라는 '율'
율이 끓여주는 라면을 먹으며 동거를 하게 된다

미미분식으로 '상은'과 '쿠리' 들이닥치고
생각지 못한 3명과의 생활이 이어지는데...

보리라는 인물은 참 착하더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렇게 느꼈다

미미분식이 단순히 배경이 아니라
메뉴판을 통해 소설 곳곳에 영향력이 있더라

비현실적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의아하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현실을 비현실이 응원해줘서 그런가
두 조합이 꽤나 좋았다

내가 비현실에 속한 자였다면 과거로 갔을까, 미래로 갔을까?
확실한 것은 어떠한 것도 변화시킬 수 없을 때일 것이다

여름이지만 낯선 연이 붙어 연여름
저자의 이름도 청량한 여름이 생각난다
저자가 쓴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

결말도 에필로그도 좋은 마무리였다
빙그레 미소를 띄게 만들었다
'쿠리'의 이후는 독자의 상상에 맡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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