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가뿐하게 드는 여자
정연진 지음 / 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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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를 든 사진과 제목에 끌렸다
흔치 않는 역도를 내세우다니,
어떤 내용이 펼쳐질 지 궁금했다

중학교부터 피아노 전공을 한 저자
피아노를 접게 되면서 통역사로 나아간다
유학했던 독일어를 살려 대학원을 졸업한다

피아노를 치는 손이었기에
항시 보호하고 체육은 열외였다

직업으로 피아노를 포기한 뒤
마음껏 손을 혹사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았다
그게 클라이밍이었다

한강 수영 이후로 3종 철인경기를 도전하고
이는 외국대회 스위스까지 향하게 한다
그녀는 아이언맨으로 인정받는다

40대 중반 역도를 만났고 해오고 있다
쇠냄새, 소리의 역도 첫만남을 선명히 기억한다

인상과 용상의 차이,
남몰래 기록 찍어주기,
응원하는 방법,
의자를 사수해야하는 이유,
대회 출전에 따른 감량부터 경기 상황까지
생생히 들려줘서 좋았다

다른 운동 이야기도 있지만
역도가 책의 중심을 잘붙들고 있었다

운동하는 자신에 대한 타인의 시선도 알 수 있다
그 시선을 들으니 마음이 씁쓸해졌다

운동은 저자에게 다른 면을 일깨워주었다
저자가 해온 일들을 바라보면,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꾸준함을 바탕으로 단단히 쌓아간다

누구든 힘자랑하면 멋지다
저자는 바벨을 통해 인생을 내다보고 있다
제목처럼 그녀는 가뿐하게 들 것이다
바벨, 운동 압박, 그녀의 인생도 말이다
저자의 이후 이야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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