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아내
세라 게일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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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전 연재로 작품을 만나봤다
아내의 복제인간과 바람 난 남편이 있다

차라리 타인과 만나던지
아내 복제인간과 산다는 생각은
아내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짓이다

'에벌린'은 분주히 드레스를 점검하고 있다
본인의 업적을 기리는 연회를 가기 위해서다
이사온 지 얼마되지 않아 어수선한 집안,
그녀는 생각도 어수선해보인다

연회장, 수많은 이들을 상대한다
불안을 나타내는 습관을 누르면서 말이다
남편인 '네이선'을 찾는 질문에 멈칫한다
녹초가 되서 돌아온 집안, 트로피를 놓는다
그 밑에 이혼 서류가 있다

다음날 출근하자 연구 보조는 전화가 왔다고 한다
'마르틴' 바로 그녀의 복제인간이 말이다
그녀와는 다른 순종적인 성격을 지닌 클론

신경쓰여서 결국 마르틴과 통화 후 만난다
마르틴를 보며 여러 관점으로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마르틴이 자신을 부른 이유를 알게 된다

이제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다급한 마르틴의 전화에 결국 그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초반 부분은 예상이 되었다
뒷표지에 적힌 내용을 보면을 추측이 가능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서로를 들여다볼 있을 줄은,
뒤통수 맞는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다

자연스레 그렇게 흘러가는 것도 그렇고
평화로운 시기라고 명명되는 부분도 그렇고

다시 전화가 왔을 때,
내가 생각한 범위를 벗어나서 헛웃음이 났다
'이게 제대로 미친놈이구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순종적인 성격을 삽입해, 제멋대로 휘두른다
자기 통제에 들지 않는다고 억압한다
'네이선'이 하는 짓거리를 보고 있으니, 참 기가 막힌다

'에벌린'은 순간마다 무너지지 않고
최선의 선택을 한다
그건 어린시절의 영향으로 보인다
긴반학 상황에 자신의 연구를 다른 쪽으로,
검토하는 것을 보니, 만만치 않는 인물이다

어떤 결말로 갈 지 예상이 안되었다
작가가 보여준 결말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이보다 더 나은 결말은 없을 것이다

결말 이후 <작가의 말>을 읽어보았다
작가의 개인사를 알게 되니 느낌이 달랐다

왜 이 소설을 쓰게 된 것인지,
무엇을 담아내려 한 것인지,
'에벌린'의 어린시절을 표현할 것인지

작가는 이 소설로 본인의 마음을 표출한 것이다
주인공이 마지막에 느낀 감정이 진심이며,
작가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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