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삼국지 1 : 일어서는 영웅들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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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노란색 두꺼운 삼국지를 독파한 적이 있다

익숙치 않은 용어와 어조, 한자에 어려웠었다
용어보다는 스토리에 집중해서 읽은 듯

중요 장면과 결말만 기억이 난다
다시 삼국지를 읽으려니 기대가 되었다
10대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달라졌을 테니까

받은 책은 크고 가벼웠다
책이 가벼운 것은 중요하다!
들고 다니면서 읽기 좋기 때문이다
총 243쪽이라서 독서 부담감이 낮아졌다

그 시대의 복식을 재현한 일러스트가 눈에 띄였다
책 속 세상에게 다가가기 쉽게 만들어주고,
소설 속 장면을 상상하기에 도움을 준다

아, 읽자마자 첫 이야기가 이랬구나
큼직한 사건만 기억하고 있는 나에게,
기억나지 않은 세세한 묘사는 흥미로웠다
그로인해 다행히도 소설 속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다

도원결의를 맹세한 복숭아 나무가 그 곳에 있었다니!
막연히 유비와 관련된 장소라고 생각했었다

예전에 느낀 이미지와 현재의 이미지는 달랐다
장비를 다혈질 폭주 마차라고 기억했는데,
으흠~ 화낼 만 하다는 사건이 꽤 되더라

춘추전국시대가 배경이라서 어수선하다
1권이라서 서사를 쌓아가는 내용이었다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여러 영웅들이 나온다

각 각의 사연을 안고 나아가고 선택하더라
그 선택의 말미는 가지각색이었다
주요 인물의 초반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동탁, 여포, 초선, 조자룡, 손씨 일가
삼국지를 읽지 않아도 한 번쯤은 들어본 이름이다

영웅호걸, 도의, 감복, 충성, 높은 자리, 황제, 배신, 욕망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이야기로 가지 않는다
그래서 더 더욱 사람들이 삼국지를 계속 읽고 회자되는 것이겠지

저자가 단 주석으로 이해하기 좋더라
나는 정사와 비교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이게 재미를 가미한 소설임을 깨달을 수 있고,
존재했던 사람이며 허구가 아님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의형제인 유비, 관우, 장비의 비중이 적다
좀 더 이야기가 들어가면 긴박해지고 내용이 많아지겠지
다음 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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