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온다 리쿠 작품을 많이 좋아한다
작가만의 세계가 있는 게 참 마음에 든다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하나의 세계인 듯
그 중심에 미스터리가 존재한다
인물을 둘러싼 시리즈물이 여러 개다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같은 결이 느껴진다
[초콜릿 코스모스]와 [꿀벌과 천둥]은 천재들의 이야기다
온다 리쿠 작품 치고는, 한줄기의 빛처럼 밝다
일반인, 천재, 이를 아우르는 3자의 시각이 보인다
그들의 뒷이야기가 펼쳐진다
파리로 가기 전, 3인방의 방문
너새니얼과 미에코의 첫만남
봄의 수라를 작곡하게 된 계기
마사루와 너새니얼의 사제된 사연
가네데와 비올라의 만남
유지와 가자마 진의 마주침
전작인 [꿀벌과 천둥]의 시점보다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가 실려져 있다
[축제와 예감]란 제목은
처음과 끝의 단편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전작과 묘하게 이어진다
'가자마 진'으로부터 시작된 예감을
다행히 재앙이 되지 않고 축제로 끝난다
[축제와 예감]은 그대로 읽어도 재미있지만
[꿀벌과 천둥]을 읽고, 읽는다면 더더욱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