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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밭
신경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중학교때 외딴방을 처음 읽고 그 후부터 주욱 신경숙씨의 애독자가 되어왔다. 지루하기만하던 고3 학교앞 서점에서 찾아낸 이 책은 시적인 그녀 특유의 문체와 조금은 신선한 소재가 결합되어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단편단편들이 모두 재미있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제목이 딸기밭인것 만큼 가장 호기심으로 읽혔던 것이었다. 동성애틱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소설속에는 80년대의 어려운 시절이 은유적으로 표현되어있어 더욱 놀랍다고 할수 있다. 신경숙은 90년대의 대표작가로 불려지기도 하다가 요즘에 들어서 그에 대한 비판이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실력있는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무료한 봄날 오후에 딸기밭을 펴들고 읽어보라. 또 다른 묘미를 느낄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