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음대생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음대 졸업 후의 진로 및 미래
이서진 지음 / 렛츠북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예체능 전공해서 졸업 후 무엇을 할까? 무용, 음악, 미술, 체육 등. 좋아서 시작하게 된 예술, 하지만 전공 후 어떤 길을 향해 갈지 막막해 하는 학생들이 많다. 나 역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있고, 타전공생들에게 "미대는 졸업하면 뭐해?"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 책은 음악이라는 특정 전공이긴 하지만, 같은 예체능으로서 굉장히 도움되고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나도 좋아서 예술을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며 앞으로에 대한 생각이 점점 많아지는 시기이다. 그런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굉장히 반가웠다. 특히 요즘 졸업을 일년 정도 앞두고 대학원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이 책에는 (음악이긴 하지만) 대학원에 대한 이야기도 설명이 돼있어 호감이 갔다. 다른 계열이라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확실히 다른 별 같은 문과나 이과의 진로소개보다는  공통점이 많이 느껴져 도움이 됐다.

저자 이서진 씨도 13학번에 재학 중인 관현악과 여대생이다. 같은 20대로서 예체능계열 20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같아 친근했다. 마치 아는 선배나 언니가 조언을 해주는 느낌이라 피부에 잘 와닿았다. 특히 그는 다양한 경험을 중요시하게 여겼는데, 나 역시 교내외로 여러가지 활동에 대학생활을 바쳤던 만큼 많이 공감되며, 나와는 또 다른 활동들을 열심히 해온 학우처럼 느껴졌다. 진로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여러 활동을 시도해보는 것임에 나도 찬성한다. 내 주변 미술전공 학생들도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은데, 나는 여러 활동 끝에 나와 잘맞는게 무엇인지, 미술과 접목시킬 수 있는게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일찍이 하며 어느정도 남보다 빨리 답을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저자 이서진 씨의 이야기말고도 다양한 음악 계열 학생, 직업인 들의 인터뷰가 실려있어 음대 학생이라면 정말 꼭 추천하고 싶다. 그들이 생각하는 음악관, 대학에서 배울 것들, 졸업 후 선택, 20대의 인생이야기 등 다양한 방면의 내용을 알차게 실었다. 음악이 아니더라도 예체능계열이면 확실히 도움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평을 작성하다가 이 책이 개정판이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개정 전에는 예쁜 컬러의 책이었다. 단가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컬러를 선호하는 나는 내용에 중요한 건 아니지만 보통 20대를 독자로 생각한다면, 컬러가 더 좋을 것 같다. 또한 나도 복수전공, 대외활동, 교내활동, 다양한 분야의 학원에서 수확 등 여러활동을 했다. 한때는 글 쓰는게 좋아 미술과 거리가 멀어보이는 기자, 아나운서의 활동도 해보았다. 그만큼 다양한 진로에 대해 남들보다 좀더 고민을 많이 했고, 하고 있는 학생이기에 미술 전공으로 이런 책을 집필해보고 싶다. 내가 했던 활동들이 얕게 보면 연관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으나 결국 내가 원하는 직업을 찾고, 미술에 대해 더 심도있게 생각하는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나도 이런 책을 써서 미술을 배우는 학생, 배우고 싶은데 진로고민 때문에 망설이는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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