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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와 함께 읽는 청소년 한국사 1 - 구석기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오정윤 지음 / 창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초등교사인 내가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은 이책의 저자를 만나고부터였다. 6년전 6학년 학급담임을 하면서 학기초에 교과흥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역사(한국사)였다. 아니, 장차 이 나라를 짊어질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역사라니! 충격이었다. 수많은 역사관련 책을 읽고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지도법을 찾아내면서 학생들도, 나도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나에게 한국사와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왜 그랬을까 생각하면서 제대로된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이책의 좋은 점은 첫째, 한국사에 국한하여 보지 않고 세계사와 관련하여 볼 수 있도록 지도와 유물이 소개되어있다. 세계사의 흐름과 한국사를 비교하면서 세계사와 한국사를 관련시켜 이해할 수 있다.
둘째, 내용에 적절한 지도가 많이 실려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세계지도를 보면 세계사의 흐름과 한국사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따로 따로 배운 각 나라의 역사가 관련성을 가지며 통합적으로 역사흐름이 파악된다.
셋째, 역사를 보는 눈, 논술 생각나무키우기 등을 통해 생각의 싹을 키워준다. 한국사를 이해하고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자신과 한국사, 한국사와 오늘날에 대해 생각해보고 왜 그랬을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한다.
넷째, 참고서적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한국사에 대해 심도있게 공부해나갈 수 있다.
다섯째, 한국사에 대한 새로운 시작과 관점을 제시하였다. 고조선의 새로운 시각, 가야사의 복권, 북방 민족의 역사 등
여섯째, 청소년과 교과서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학자를 뛰어넘어 초등학생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현장답사와 역사를 가르치다보니 학생들의 눈높이를 잘 알고 거기에 맞게 한국사를 기술하고 있다. 또한 역사, 식물, 샤머니즘, 불교, 한자, 과학 등 다방면에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통합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제대로된 역사공부를 통해 역사의식을 가지고 이 시대를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