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찹이 되고 싶어 - 넘어짐의 미학에 대한 31가지 에세이 책으로 한 달 살기 1
설레다(최민정) 지음 / 모베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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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이 꽤나 흥미로웠다. 왜 케찹이 되고 싶지? 근데 좋은 말인 것 같다. 티가 나지 않지만 누구에게나 기대하는 맛을 선사하면서도 없으면 허전한 존재. 뭔가 너무 튀지는 않지만 나만의 색은 있었으면 하는 나의 바람과 맞닿아있는 것 같다.


31가지 실패에 대한 에세이라는 점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실패를 이렇게 다양한 방면에서 다루는 에세이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실패’라는 키워드가 있으니 흥미로웠다. 그리고 그 실패했다는 것들이 되게 뻔한 것들이 아니라서도 좋았다. 약간 나에게도 충분히 일어날법한 일이지만 실패라고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렇게 보면 재미있고 소소한 실패 얘깃거리가 될 수도 있겠구나. 살면서 맞이하는 자그마한 실패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웃으며 넘길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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