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눈에 보이는 것이 현실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만들어낸 이야기인지 구별하는 능력을 잃었습니다. 그 결과 무수한 사람이 국가나 사회, 그리고 신이라는 상상의 산물을 위해 전장에 나가거나 수백만 명을 마구잡이로 학살했습니다. 이런 사태에 이르지 않으려면 우선 눈앞에 보이는 것이 현실인지 허구인지 구별하고, 이를 이용할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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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가 결코 나쁜 건 아닙니다. 기업이나 돈과 같은 허구 없이 인간 사회는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기업은 직원들이 옳다고 믿는 공통의 이야기가 있어야 존속합니다. 돈은 많은 사람이 같은 가치를 믿어야 성립하고요. 이것들이 허구임을 알아버렸다고 해도 우리는 그 가치를 끝까지 믿으려할 것입니다. 이를 테면, 돈에는 객관적인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돈의 가치는 많은 사람이 달러나 엔에 관해 동일한 이야기를 믿고 있다는 사실에서 나옵니다. 거의 모든 경제학자가 그 사실을 알고 있지요.
저는 절대로 이것들은 허구이니 맹신을 멈추자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이런 허구에 대한 믿음을 거둔다면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시스템 전체가 붕괴하겠지요. 그리고 모르는 사람끼리 서로 협력하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허구가 우리를 위해 기능하도록 해야지 허구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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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가 결코 나쁜 건 아닙니다. 기업이나 돈과 같은 허구 없이 인간 사회는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기업은 직원들이 옳다고 믿는 공통의 이야기가 있어야 존속합니다. 돈은 많은 사람이 같은 가치를 믿어야 성립하고요. 이것들이 허구임을 알아버렸다고 해도 우리는 그 가치를 끝까지 믿으려할 것입니다. 이를 테면, 돈에는 객관적인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돈의 가치는 많은 사람이 달러나 엔에 관해 동일한 이야기를 믿고 있다는 사실에서 나옵니다. 거의 모든 경제학자가 그 사실을 알고 있지요.
저는 절대로 이것들은 허구이니 맹신을 멈추자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이런 허구에 대한 믿음을 거둔다면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시스템 전체가 붕괴하겠지요. 그리고 모르는 사람끼리 서로 협력하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허구가 우리를 위해 기능하도록 해야지 허구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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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개미 3
〈정-신-의〉 다른 오감은 뭐예요?」

「감정, 상상, 직관, 보편적인 양심, 그리고 영감이란다.」

개미 3 |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세욱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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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개미 3
문명의 충돌

1096년, 교황 위르뱅 2세는 예루살렘 해방을 위해 제1차 십자군을 진군시켰다. 결의에 가득 차 있기는 했으나 군대 경험이 전혀 없는 순례자들이 참전했다. 총사령관은 고티에 상 자부아르와 피에르 레르미트. 십자군은 그들이 어느 나라를 통과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동으로 동으로만 향했다. 먹을 것이 떨어지자 그들은 지나는 곳마다 약탈을 했는데, 그 피해는 동방보다 서방에서 더 심했다. 굶주린 그들은 인육을 먹는 만행까지도 저질렀다. 이 〈참된 신앙의 대표자들〉이 하루아침에 누더기를 걸친, 야만적이고 위험한 방랑의 무리로 변해 버렸다. 헝가리 왕은 그 역시 크리스천이었지만 부랑자들로 인한 피해에 화가 단단히 난 나머지, 농민들을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부랑자들을 학살하기로 했다. 반인반수의 야만인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던 십자군 병사들이 겨우겨우 목숨을 부지하며 터키 해안에 이르렀을 때, 니케아3의 토착민들은 털끝만치의 주저함도 없이 그들을 처치해 버렸다.

개미 3 |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세욱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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