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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책을 집필할 당시를 회상하며 중요한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자문해보니 두 가지가 떠오르네요. 하나는 3단계의 삶이 끝났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교육-일-은퇴라는 3단계로 설계하. 기존의 발상은 이제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풀타임 근무나 정년퇴직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지고 사람들은 더욱 세분화된 인생단계에 따라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살게 될 거예요.
둘째는 유형 자산과 무형 자산이라는 두 가지 자산입니다. 3단계 삶에 비해 미디어에서 덜 소개되었지만, 상당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앞으로 주택, 현금, 예금 같은 유형 자산보다는 건강, 동료애, 변화에의 대응력과 같은 무형 자산이 훨씬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균수명이 짧았던 시대에는 은퇴 후를 대비해 금융 자산을 축적하는 게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수명이 늘어나면 재산을 모으기보다, 지금보다 오래 일하기 위한 자산을 축적해두어야 합니다. 그 자산이란 바로 생산 자산, 활력 자산, 변형 자산으로 구성되는 무형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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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시화선집
도종환 지음, 송필용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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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를 거두며

언제나 먼저 지는 몇 개의 꽃들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이슬과 바람에도 서슴없이 잎을 던지는 뒤를 따라 지는 꽃들은 그들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꽃씨를 거두며 사랑한다는 일은책임지는 일임을 생각합니다. 
사랑한다는 일은 기쁨과 고통, 아름다움과 시듦, 화해로움과 쓸쓸함 그리고 삶과 죽음까지를 책임지는 일이어야 함을 압니다. 
시드는 꽃밭 그늘에서 아이들과 함께 꽃씨를 거두어 주먹에 쥐며 이제 기나긴 싸움은 다시 시작되었다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고 삶에서 죽음까지를 책임지는 것이 남아있는 우리들의 사랑임을 합니다.
꽃에 대한 씨앗의 사랑임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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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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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원조는 누이좋고 매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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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시화선집
도종환 지음, 송필용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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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걸어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가고 싶다

발자국 소리만이 외로운 길을 걸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니러 가고 싶다

몸보다 더 지치는 마음을 누이고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깊어지고 싶다

둘러보아도 오직 벌판

등을 기대어 더욱 등이 시린 나무 몇 그루뿐

이 벌판 같은 도시의 한복판을 지나

창밖으로 따스한 불빛 새어 가슴에 묻어나는

먼 곳의 그리운 사람 향해 가고 싶다

 마음보다 몸이 더 외로운 이런 날

참을 수 없는 기침처럼 터져오르는 이름 부르며사랑하는 사람 있어 달려가고 싶다

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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