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힘이란 당신이 지닌 것이 아니라, 당신이 지니고 있다고 주위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이다.

2) 당신의 적이 자기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싸움터를 벗어나, 적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새로운 전장(戰場)을 창안하라.

3) 적의 무기로 적을 쳐부수고, 적의 전술 지침에 나오는 요소들을 이용하여 적을 공격하라.

4) 말로 대적할 때는 익살이 가장 효율적인 무기다. 상대를 우스꽝스럽게 만들거나, 더 나아가서 상대방 혼자 우스꽝스러운 짓을 하도록 이끌 수 있으면, 상대가 당신에게 다시 도전하기는 어려워진다.

5) 어떤 전술을 상투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특히 잘 통하는 전술일수록 자주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어떤 전술을 반복 사용해서 그 효과와 한계를 알게 되었으면, 하다못해 정반대의 전술을 채택해서라도 그것을 계속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6) 적이 수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적으로 하여금 마음 놓고 휴식을 취하면서 전력을 재정비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 시의적절한 외적 요소들을 모두 사용하여 적에게 계속 압박을 가해야 한다.7) 실행에 옮길 수 없으면, 허세를 부리지 말아야 한다. 허장성세는 적에 대한 억제력을 모두 상실하게 만든다.

8) 겉으로 보이는 단점은 가장 훌륭한 장점이 될 수 있다. 자기의 특성 하나하나를 약점이 아니라 강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9) 목표를 하나로 집중시켜야 하고 전투 중에는 그것을 바꾸지 말아야 한다. 목표는 가능한 한 가장 작고, 가장 뚜렷하고, 가장 상징적이어야 한다.

10) 승리를 거두었을 때는 그 승리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승자의 몫을 차지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 선출된 지도자는 낡은 정책을 대체할 새로운 정책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권력을 장악한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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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시화선집
도종환 지음, 송필용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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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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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입

『탈무드』의 주장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두 개의 입, 곧 윗입과 아랫입이 있다고 한다.

윗입은 말을 통해서 사람의 육신이 공간 속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말은 단지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병을 치료하는 역할도 한다. 사람은 윗입으로 말을 함으로써 공간 속에 자기 자리를 잡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된다. 『탈무드』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먹더라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약은 말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아 병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두 번째 입은 생식기다. 생식기는 사람의 육신이 시간 속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해 준다. 사람은 생식기를 통해, 즉 쾌락과 생식을 통해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나며, 부모와 자녀라는 관계로 자기 존재를 규정하게 된다. 생식기, 곧 아랫입은 가계(家係)를 풍성하게 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갈 수 있게 해준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녀를 통해 부모의 가치와는 다른 가치를 구현하는 권능을 향유하고 있다.윗입은 아랫입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사람은 말로써 남의 마음을 끌고, 말로써 성(性)을 움직일 수 있다. 아랫입 역시 윗입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성을 통해 자기의 정체와 자기의 언어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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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가 너무 가까워지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므로, 자동차들이 도로에서 안전거리를 유지하듯이, 서로 간에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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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가 중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은 바흐의 「푸가의 기법」이다. 바흐는 죽음을 맞기 전에 그 작품을 통해서 단순한 것에서 출발하여 더할 나위 없이 복잡한 것으로 나아가는 점진 기법을 일반 대중에게 설명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건강이 극도로 나빠지는 바람에(그는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 한창 열정적으로 하던 작업을 그만두어야 했다. 결국 이 푸가는 미완성인 채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바흐가 그 작품에 자기 이름의 네 글자 B, A, C, H를 새겨 넣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바흐는 그 푸가의 마지막 주제 가운데 하나를 자기 이름을 가지고 만들었다. 독일어로 B는 시, A는 라, C는 도에 해당한다. H는 B와 마찬가지로 시를 뜻하지만 B가 시 플랫임에 반해서 H는 그냥 시를 나타낸다. 결국 BACH를 음으로 나타내면, 시 플랫, 라, 도, 시가 된다.

바흐는 마침내 자기 음악의 내부로 들어간 셈이다. 그는 제왕들처럼 무한을 향해 상승하기 위해서 자기 음악에 의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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