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은 이 책<권정생의 호롱>을 읽고 난후,
호롱이 전기를 대신하는 거였구나 하면서 감탄을 합니다.
전기도 없는 깜깜한 방에서 저렇게 작은 호롱 하나에 의지하면서 글을 쓰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지만 자기는 못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저의 딸의 꿈은 피아니스트입니다.
하지만 전 제 딸이 권정생 선생님처럼 작가가 되길 원합니다.
선생님처럼 아주 하찮은 물건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닮은 그런 작가가 되길 살짝 바래봅니다.
하찮은 물건을 사랑한 권정생 선생님, 마지막까지도 어린이를 위해 기부를 하고 돌아가신 권정생 선생님의 삶을 보면서 많은 것을 꺠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게 되었지만 자신에게는 고무신과 호롱이 어울린다고 얘기하는 권정생 선생님의 말에서 조차 검소함이 느껴집니다.
검소함과 작은 물건이라도 소중히 아끼는 권정생 선생님의 본을 받아 앞으로 저도 제 딸도 작은 물건이라도 소중히 하고 검소하게 살자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작은 것이라도 소중히 생각하고 검소하게 살자고 약속을 하게 된 이 책 <권정생의 호롱>을 꼭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