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다 더 귀신 같은 안종약 도란도란 옛이야기 속으로 대동야승 그림책 6
박민호 지음, 이수진 그림 / 머스트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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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다 더 귀신같은 안종약

귀신을 잡는 선비라니 정말 흥미진진한 얘기일 것 같아 선택한 책 <귀신보다 더 귀신같은 안종약>입니다.


 



 


안종약 공은 학문이 높고 행동이 떳떳하고 남한테 정직한 분이셨습니다.

덕은 깊어 마음이 깨끗하고 자기에겐 엄격하셨습니다.

공은 벼슬아치나 부자가 죄를 지으면 엄한 벌을 주고 힘없고 가난한 사람은 잘 도와주시는 분이셨습니다.

또한 그 분에게는 특이한 재능이 하나 있었는데, 귀신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공이 임천군수가 되어 이웃 관리들하고 차를 마시고 있는데 누렁이가 정원 한 가운데에 있는 큰 나무를 보고 짖고 있는 것을 보고 그 쪽을 보니 안개 속 큰 나무에 기대 서 있는 남자가 공을 째려보고 있었습니다.

공도 그 남자를 뚫어지게 쳐다보니 눈이 마주친 그 남자는 안개와 함께 스르르 사라졌습니다.

이렇듯 공에게 있는 신비한 힘으로 귀신이 붙은 아이를 구해 주기도 하고, 이유도 없이 시름시름 앓고 있는 마을 주민들도 구해 주면서 벼슬을 버리고 사방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도우셨습니다.

아마 귀신들은 안종약 이름 석자만 들어도 벌벌 떨면서 도망 다니지 않았을까요?

이 책 <귀신보다 더 귀신같은 안종약> 뒷부분에는 대동야승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안종약 공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대동야승이란 조선 시대 성종 임금부터 인조 임금 때까지의 야사, 일화. 소화. 만록, 수필 등을 모아 놓은 잡록집을 말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글을 잘 쓰기로 유명했던 여러 학자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 책들을 한데 모아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귀신이 나오는 영화만 보아도 소름이 끼치고 무서운데, 귀신을 보는 것도 모자라 잡는 사람이라니, 아이들이 보는 만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가 실제로 있었다는 얘기에 너무나 놀랐습니다.

아마도 안종약 공이 선하고 강직하여 불의를 못 참는 공의 성격을 보고 하늘에서 백성들을 돌보라고 주신 능력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제 아이는 이 책 <귀신보다 더 귀신같은 안종약>을 보고 자신이 보는 만화 주인공 같다면서 멋지다고 합니다.

자기는 “만약 귀신이 눈앞에 나타난다면 아무것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고 있을 것 같아. 그런데 안종약 아저씨는 귀신을 똑바로 쳐다보고 잡기까지 하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아.” 하면서 “어떻게 그런 능력이 생긴 걸까?”하면서 궁금해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생긴 것 같아?”하고 다시 물으니 “좋은 일 많이 하니깐 더 좋은 일 많이 하라고.”대답합니다.

아이의 눈에도 좋은 일을 하면 하늘에서 좋은 선물을 받는다고 생각이 드나봅니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서 만나는 사자성어가 아직은 아이에게는 어려운 말이지만 언젠가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보물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교훈을 알려 주는 이 책 <귀신보다 더 귀신같은 안종약>을 추천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제공받아 저의 주관적 의견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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