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이 책<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잃은 것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저만의 시간을 잃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학교를 가면 저 나름대로의 하루 스케쥴 수영을 가서 운동을 하고, 여유가 되면 커피도 마시면서 어제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저만의 힐링 시간을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잃어버린 것에 급급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저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해 준 책입니다.
저는 다 큰 어른입니다.
저와 같은 어른은 자기가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를 하고 살지만, 아이들은 자기가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하지 못하고 속에서 쌓이고 있다는 얘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답답해졌습니다.
또한 제가 잃은 것보다 아이들이 잃은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을 이 책<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잃은 것들>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잃은 것중 가장 큰 것은 관계였습니다.
선생님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입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를 가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학교를 가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정지되어 있는 지금, 과연 아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