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발타자르 핑거그림책 5
크리스틴 심즈 지음, 조미자 옮김 / 핑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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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발타자르

바이올린과 빨강 가방, 그리고 네모난 안경을 낀 하얀 곰과 앵무새 표지가 너무나 이뻐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자 선택한 책 <킹 발타자르>입니다.


 



 


발타자르는 바이올린을 켜는 유일한 북극곰이였습니다.

그래서 킹 발타자르라고도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서커스에서 유일하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곰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환경 운동가들에 의해 서커스에서 풀려나 자유를 얻게 되지만,

발타자르는 막상 어디로 가야 할지, 또 친한 친구와도 헤어지게 됩니다.

하얀 곰 발타자르는 빨강 가방을 메고 네모난 안경과 동그란 나침반, 발타자르의 평생 친구 바이올린 그리고 단짝인 앵무새와 함께 떠나는 여행, 과연 발타자르는 스스로 원하는 곳으로 가게 될까요?

문득 발타자르를 보면서 아이들이 떠올랐습니다.

항상 엄마가 시키는 데로 아빠가 얘기하는 데로 따라 하는 아이들이 이제는 스스로 해야 할 나이들이 되었지만 과연 저의 잔소리 없이 스스로 다 할 수 있을까?

발타자르도 스스로 원해서 서커스를 탈출한 것이 아니라 환경 운동가들에 의해서 어느 날 갑자기 자유라는 것을 얻었습니다.

너무나 기뻤을 것 같지만 막상 자유를 얻었을 때 발타자르는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떠나라고 하니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해 하는 발타자르를 보았을 때는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원하지 않던 여행을 시작하게 된 발타자르지만 나름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오래된 친구와도 헤어지지만 그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되면서 또 한 번 성장하는 발타자르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모습 또한 모두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매년 학년이 올라갈수록 친했던 친구와도 헤어지고, 또 다른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되고 그 사이에서 외로움도 겪고, 그리움도 겪고 그러면서 또 한 번 성장할 것 같습니다.

발타자르처럼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줄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스스로 판단해서 스스로 선택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나침반을 들고 스스로 방향을 찾아 갈 수 있게 나침반 보는 법만 알려 주고 방향까지 알려주지 않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헬리콥터맘이 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맘을 잡게 도와 준 책 <킹 발타자르>였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제공받아 저의 주관적 의견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북트레일러 링크 https://vimeo.com/179325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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